英여왕, 독립 추구 스코틀랜드의회서 연설.."심사숙고 필요"

2016. 7. 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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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독립 재투표와 유럽연합(EU) 잔류 추구를 표명한 스코틀랜드 정치인들에게 "더욱 깊은 심사숙고가 필요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 선거를 통해 새로 출범하는 스코틀랜드 의회 개원 연설에서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일들이 놀라운 속도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분하며 아주 침착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때로는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여왕은 "이 의회가 지난 수년간 성공적으로 보여준 대로, 이처럼 빨리 움직이는 세상에서 리더십의 특징은 도전들과 기회들에 대한 최선의 대응을 찾는 보다 깊은 심사숙고를 위해 충분한 여지를 줘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왕의 발언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특히 스코틀랜드의회 제1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인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스코틀랜드의 유럽연합(EU) 잔류와 독립 주민투표 재실시를 추구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독립 추진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지역의 경우 EU 잔류가 62%로 탈퇴(38%)를 크게 앞섰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EU 잔류 의지가 확인됐다면서 독립 재투표와 EU 잔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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