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뉴스][오래전 '이날']7월2일 월급 2년치 모으면 결혼가능?

박홍두 기자 2016. 7. 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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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래전 ‘이날’]은 1956년부터 2006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6년 7월2일 결혼 하는데 드는 비용, 한 해에 무려 12조원

한 쌍 평균 3620만원이면 결혼을 할 수 있던 시절... 불과 20년 전의 얘기입니다. 당시엔 한 해에 결혼비용으로 드는 돈은 총 12조원 가량이었다고 하는 기사입니다. 근로자 월급 21개월치 정도를 모아야 결혼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을 한 보도입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보면 ‘코웃음’을 칠 얘기겠죠. 실제로 지난달(2016년 6월) 말 웨딩업체 ‘듀오웨드’가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379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년 만에 7배 정도 오른 셈입니다. 요샌 ‘작은 결혼식’도 유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혼비용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젊은 예비 부부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20년 전엔 2년 정도의 월급만 모으면 결혼비용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이 지금으로선 부러울 따름이네요.

■1976년 7월2일 대학입시 3수생은 ‘감점’, 4수생은 아예 시험 못보게 한다?

1976년엔 문교부가 황당한 입시대책을 내놔 논란이 벌어졌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3수생은 감점을 시키고 4수생은 아예 시험 응시를 불허하는 방안을 낸 것이었죠. 여론의 반발이 이어지자 국회 문공위 의원들이 나서서 문교부 장관에게 따져물었습니다. 결국 문교부는 “(이 방안이)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통해 바람직한 시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1986년 7월2일 ‘20층 아파트 세우지 마라!’

30년 전에도 일조권·가시권 분쟁이 있었네요. 주인공은 바로 서초동의 ‘삼풍아파트’입니다. 지금이야 옛날에 지은 아파트이지만 그때만 해도 신형 아파트였습니다. 당시엔 보기 드문 20층 짜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그 옆에 이미 살고 있던 심호가든·극동·금호·은하아파트 주민들이 집단 반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10~13층 정도입니다. 지금이라면 땅 값이나 아파트 값이 함께 오를테니 좋아했을텐데 그때는 일조권·가시권이 더 중요했나보네요.

■1965년 7월2일 경찰 전화선 600m 도난 사건

이번엔 간 큰 도둑 얘기입니다. 경찰 경비전화선 600m 정도를 잘라 훔쳐서 팔아먹은 도둑들인데요, 이 때문에 경찰은 6시간 반 동안이나 통신두절 상태에 빠졌었다고 합니다. 새벽시간을 이용해 전화선을 잘라 훔친 도둑들 때문에 치안 당국은 이 도둑들에 대해 ‘발포도 불사하라’는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특히 서울 영등포 일대에 출몰하는 전화선 도둑들이 심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전화선 전봇대들이 몰려있었다고 합니다.

■1955년 7월2일 ‘약 광고 많이 보지 마세요’

만평 <두꺼비>입니다. 신문에 실리는 약 광고가 많던 시절이다 보니 신문 독자가 광고를 너무 보다가 괜히 자기 몸이 아픈 것 같아 병원을 찾는다는 꽁트네요. 의사의 처방은 ‘앞으론 약 광고란은 보지 마십쇼’ 였습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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