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데뷔' 이원종 "이정현,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한것"

신헌철,안정훈 2016. 7. 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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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출석..野 "세월호 보도지침 논란 청문회 추진"
취임 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처음 출석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곤혹스러운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날 운영위는 현대원 미래전략수석의 이석으로 시작부터 여야 공방이 거셌다. 현 수석은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될 무렵 청와대 행사 참석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가 오후에 다시 출석해 의혹을 해명했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현 수석이 (대학) 제자들을 노비처럼 부려먹었다"며 이 실장에게 경질을 요구했다. 이 실장은 "보도 내용과 실체가 너무 다르다는 현 수석의 해명을 들었다"며 "본인은 매우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현 수석은 서강대 교수 재임 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현 수석은 오후 운영위에 다시 출석해 "(관련 보도가) 팩트와 어긋나거나 대단히 모호한 언어로 뭉뚱그려졌다"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제소를 해서 정당하게 사실을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실장을 추궁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정부발 '제2의 보도지침' 사건"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는 이와 관련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권의 공영방송 길들이기 시도에 대한 진상 규명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달라고 홍보수석이 읍소한 것"이라면서 "앞뒤 자르며 언론 통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실장도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협조를 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은) 주무시는 시간을 제외하고 100% 일하고 계시고, 그분 마음속에는 한국의 발전과 국민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세월호 사건 때) 대한민국 국민 중 가장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아팠던 분은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을 적극 엄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실장은 또 서별관회의 논란과 관련해 "(서별관회의는) 꼭 필요하다"며 "본래 이름은 경제현안회의로, 정책 결정 전에 관계장관들이 모여 서로 협의하고 지혜를 묻는 브레인스토밍 성격의 회의"라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헌철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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