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클린턴 전 대통령 피닉스서 비밀회동 논란

권성근 2016. 7. 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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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지난 6월14일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이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린치 법무장관은 지난달 27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피닉스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메일 스캔들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메일 스캔들' 압력 가능성 제기돼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이자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 중인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을 지난달 27일 피닉스 국제공항에서 만났다고 지역방송인 ABC15가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미 하원 벵가지특위가 2012년 일어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를 포함해 4명이 사망한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테러 진상 규명을 위한 특위 활동 결과를 발표하기 전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인 찰스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이번 만남은 이메일 스캔들 조사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만남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이를 비판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메일 스캔들 조사와 관련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린치 법무장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린치 법무장관은 "손주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여행 그리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피닉스에서 골프를 친 것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고 말했다. 린치 법무장관은 "논란이 되고 이메일 스캔들 조사나 하원 벵가지 특위의 벵가지 사건 보고서는 대화의 주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ABC15는 소식통을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과 린치 법무장관이 지난달 27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 활주로에 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용기에서 약 30분간 회동했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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