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치프라스 "EU 민주주의 결핍이 브렉시트 불러"

2016. 6. 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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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긴축 압박하며 민주주의 원칙 묵살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EPA=연합뉴스]

"EU, 긴축 압박하며 민주주의 원칙 묵살해"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EU)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을 너무 오랫동안 묵살해 왔다"며 "브렉시트로 초래된 위기는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앞서 "유럽은 민주주의 결핍과 사회적 통합과 연대 부재로 인해 예견된 위기에 도달했다"며 "브렉시트를 결정 지은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가 유럽을 깨우는 경종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EU의 긴축 정책은 성장으로, 분열은 융합으로, 실업은 괜찮은 일자리로 대체돼야 한다"며 "또 폐쇄적인 문 뒤에서의 끝없는 협상은 투명성과 민주주의로 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프라스의 이런 발언은 작년 7월 EU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선결 조건으로 가혹한 긴축안을 제시해 그리스 국민이 이를 국민투표를 통해 거부하며 그리스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직전까지 몰린 상황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는 당시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의 선결 조건으로 내건 긴축안 채택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며 그렉시트 위기에 내몰렸으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권역) 이탈 이후의 충격파를 고려한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에 투항하며 유로존에 가까스로 남았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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