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변심도 환불"..티몬 무료반품제 '진심'에 소비자 '환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작년 11월부터 업계 최초 시행…소비자 호응, 영업 효과 'UP' ]

'모델퓟보코옱콜랐는데망햁'. 최근 티몬이 TV CF와 버스 광고판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구다. '모델 핏 보고 옷 골랐는데 망했다'는 뜻이다. 고객들의 어떤 말이라도 귀기울여 속마음을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객들에게 '티몬에서 쇼핑하면 망할 일이 없으니 마음껏 구매하라'는 메시지도 있다. 티몬은 지난해 11월부터 업계 최초로 배송상품에 대한 '무료반품제'를 시행 중이다. 무료로 반품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제품 구매를 시도할 수 있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무료반품제 시행으로 소비자 호응과 영업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티몬 무료반품제 이용 고객은 시행 초기인 1월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또 무료반품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 고객의 95%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했고 94%가 티몬을 다시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협력업체들도 무료반품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업체 타라디토는 티몬에서 제품을 판매해 올해 매출이 2배 늘었다. 타라디토가 꼽은 매출 신장 비결은 티몬의 무료반품제였다. 온라인이지만 사실상 옷을 입어보고 살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셈이라 많은 고객이 찾게 됐다는 설명이다.

티몬은 제품 실물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특성을 감안해 고객이 상품을 수령한 후 단순 변심에 의한 것이라도 무료로 반품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반품 접수 즉시 환불을 해주고 있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단순 변심으로 환불 요청 시 5000원 상당의 반품 택배비를 받고 있는 것에 비해 파격적인 서비스다.
티몬은 반품 배송비가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이 다시 티몬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오히려 매출 증가 효과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또 결제일 이후 2일 이내에 상품 배송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지연 수당을 하루 1000원씩 적립금으로 보상하는 '배송지연보상제'도 운영 중이다. 티몬 관계자는 "배송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적립금이 들어와 있어 고객들의 불편한 마음이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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