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배당주·엔화 강세 수혜주' GKL, 브렉시트 패닉 속 선전

노자운 기자 2016. 6. 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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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GKL 세븐럭카지노 전경 /GKL 제공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 변동 추이 /네이버금융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 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 주가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27일 오후 1시 35분 현재 GKL은 전날보다 5.0%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해온 기관 투자가들이 약 7000주를 사들이고 있다.

GKL이 브렉시트 후폭풍 속에서 ‘틈새 종목’이 된 이유는 두 가지다. 고배당주로 분류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상대적 이점을 갖는데다, 엔화 강세의 수혜주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DPS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가를 기준으로 추정한 GKL의 올해 배당 수익률은 3.7%다. 한국전력공사(015760),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006800))와 비슷한 수준이다.

GKL은 최근 3개년 연속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기도 하다. 2013~2015년 3년 연속 주당 130원을 중간 배당해왔다.

보통 배당주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오르는 경향이 있다. 매년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이 예·적금 금리가 1%대 초반으로 낮아진 시기에는 배당주의 매력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엔화 강세 수혜주라는 점도 GKL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 24일, 외환 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6% 오른 1146.68원으로 마감했다. 27일 정오가 넘은 현재 환율은 1160원을 웃돌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KL은 영업장이 서울 삼성동, 남산 힐튼호텔에 있어 입지가 좋기 때문에 일본인 고객 비중이 약 25%로 높은 편”이라며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일본인 이용객이 증가하고, 그들의 칩스 구매액(드롭액)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센터장은 실제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시기에 GKL의 일본인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600원을 넘었던 지난 2009년 1분기, GKL의 일본인 입장객 수는 약 18만명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GKL 실적 개선세 역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해 1분기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6억원, 42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16.5%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홀드율(카지노 이용자가 게임을 하기 위해 칩스를 구매한 총액 중 카지노가 실제로 취한 금액의 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덕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GKL의 홀드율은 지난해 말 13.4%에서 올해 1분기 말 14.4%로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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