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케리 美국무 "英-EU 책임 있게 결별해야"(종합)

2016. 6. 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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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브뤼셀·런던 긴급 방문해 브렉시트 해법 논의 대(對)EU 지지 표명..英과 굳건한 동맹도 강조할 듯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내일 브뤼셀·런던 긴급 방문해 브렉시트 해법 논의

대(對)EU 지지 표명…英과 굳건한 동맹도 강조할 듯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세계 시장과 시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책임있게 결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럽 통합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영국의 EU 탈퇴 과정에서 양측의 사려깊은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최대한의 통일성과 안정성, 확실성을 (시장과 시민들에게)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협조하는 것"이라며 "상황을 책임있게 처리함으로써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공동 가치와 이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는 영국이 빠져나가도 소비자 수가 4억5천500만 명에 달하는 단일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럽이 협력해 시장을 다시 안심시킬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이날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뒤 다음 날에는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을 차례로 찾는다.

그는 이곳에서 EU와 영국 정부 관계자들을 각각 만나 브렉시트 이후의 해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케리 장관은 당초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 논의를 위해 로마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뒤 세계 전역의 주가가 폭락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EU 탈퇴 목소리가 분출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급박하게 브뤼셀과 런던도 방문 일정에 추가했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브뤼셀과 런던을 방문하는 미국 고위 관료인 케리 장관은 브뤼셀에서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무안보 고위 대표와 회동해 EU 통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런던에서는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과 회동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미국과 영국 사이의 문화적, 군사적 긴밀한 협력 관계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유럽을 지탱하는 양대 기구인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서 미국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해온 영국의 이탈로 미국이 의존해온 유럽의 집단안보체제가 약화돼 분쟁 지역인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의 혼란이 가중되고,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 병합 이후 가해진 대(對) 러시아 제재 효과에 힘이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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