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공포' 원/달러 환율 1150원→1180원 급등

유엄식 기자 2016. 6. 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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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 30원대 급등은 약 4년9개월 만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브렉시트 쇼크] 30원대 급등은 약 4년9개월 만]

브렉시트 투표현황. 개표가 70% 이상 진행된 오후 1시30분 현재 탈퇴를 선택한 비율이 잔류를 앞서고 있다. /사진=BBC사이트 캡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시장 전망과 달리 ‘탈퇴’로 굳어지면서 외환시장도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150원에 출발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초반 1150원대에 형성되던 환율은 오후 12시를 넘어 개표결과가 ‘탈퇴’로 기울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30분경 1155원이었던 환율은 불과 2시간 만인 12시30분경에 장중 1180원을 넘어섰다. 오후 1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1원 오른 1178.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 변동폭이 1150원대에서 1180원대로 30원 가량 급등한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30원 이상 급등한 것은 앞서 남유럽 재정위기가 최고조였던 2011년 9월 14일(30.5원) 이후 약 4년9개월 만이다.

파운드화 환율도 전일대비 10% 이상 폭락해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세계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생겨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글로벌 증시도 평균 3% 이상 빠져나가면서 혼란스러운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국내 코스닥 시장은 장중 6% 이상 빠져나가면서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2시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어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정부와 협의해 신속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은은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을 할 수 있고, 통화안정증권 등을 활용한 공개시장운영으로 시중 유동성 관리도 가능하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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