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인간은 어디까지 합리적일까?

김원장 2016. 6. 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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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6월 22일(수요일)

Q. 인서트 (한석규 & 송강호) :

석규: 아유~ 안녕하세요. 송강호 씨~. 나 한석규에요~.
강호: 아! 오랜만입니다. 근데 뭐하십니까? 어? 청승맞게 종이학 접구 말이야.
석규: 이렇게 그냥 쓸데없이 접은 종이학은~ 1달러라고 쳐요. 근데 이걸 학생들한테 접어서 팔라고 하면 얼말 받을까요?
강호: 당연히 1달러보다는 더 비싸게 부르겠지! 노동가치가 들어갔잖아! 어?
석규: 그래요. 사람들은 노동이 들어가면 더 비싸다고 느낀대요~. 그럼, 그거 알아요? 슬픈 사람이 물건을 사면요~?
강호: 막 엉엉 울면서 사나? 그럼 더 싸게 사나? 우니까 주인이 막 그냥 주나?
석규: 더 비싸게 산대요~. 왜냐, 자신의 슬픈 상황을 비싼 구매를 통해서 보상받으려고 한 대요. 희한하죠?
그러니,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게 맞겠어요?


A. 김 기자

어제 이정호 교수가 이야기한 우리는 시장에 합리적으로 참여하는가... 일단 합리적으로 참여한다고 믿는 거죠.

예를 들어 우리가 부자가 되려면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제가 늘 말씀드리는데 그러려면 모두 나가서 돈을 쓰면 돼요. 그럼 다 같이 부자가 되는데 하지만 그런 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합리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니까요. 꼭 필요한 소비만 합니다.

마트에서 원플러스원으로 만두를 산다.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거죠. 꼭 필요한데 가격도 괜찮구나. 사실은 마트의 마케팅에 걸려든 건데 우리 스스로 합리적이라는 가정하에 시장에 참여합니다.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그런데 진짜 이성적인가?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고 어떻게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무턱대고 집을 사고 어떤 금융상품이 얽혀 있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수백만 명이 대출금을 못 갚고 내 집을 뺏길 때... 인간이 정말 이성적으로 참여하는가...

사실은 욕망이나 충동, 착각, 주위의 권유. 부탁 때문에 썩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더라... 그래서 경제학자들이 인간의 심리나 행동을 연구합니다. 대표적인 게 행동경제학이죠. 그리고 그 이론을 다시 일상에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자신의 손길이 닿은 재화는 더 값비싸게 여기더라. 그래서 스웨덴의 그 유명한 I로 시작하는 가구회사는 직접 조립하게 하잖아요.

은행이 자동화기기 ATM기로 유도하기 위해 은행 직원에게 찾아오면 1달러 수수료를 부과했어요. 그랬더니 ATM기로 가지 않고 화를 내고 다른 은행을 찾아가요.

학자들은 그 이유를 찾고 싶은 거죠. 그 궁금증이 행동경제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인간은 합리적인데 제한적으로 합리적이더라는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똑똑한 경제>였습니다.

김원장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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