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대 탈세 가담' 롯데케미칼 전 간부 구속

조재현 기자 2016. 6. 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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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DB)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롯데케미칼의 수백억원대 법인세 탈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간부 김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지난 10일 롯데그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이후 그룹 관계자가 구속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2013년쯤 퇴사 전까지 재무 업무를 담당한 김씨는 롯데케미칼의 수백억원대 조세포탈에 깊이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관련 혐의를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또한 김씨가 회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뒷받침 해줄 관련 자료를 파기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김씨를 구속함에 따라 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개입한 고위직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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