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이 된 동춘서커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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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인 박동춘 선생의 이름을 딴 동춘 서커스 상설 공연장을 부천시가 92억 원이나 들여 짓고 있었는데요, 몇년째 질질 끝다 다시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밧줄에 몸을 맡긴 아슬아슬한 공중곡예.
그리고 물구나무 공놀이와 환상적인 그네타기.
1925년 故 박동춘 씨가 창단한 이후 91년의 역사를 자랑해오고 있는 동춘서커스단 공연장면입니다.
동춘서커스단은 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배삼룡, 서영춘 씨 등 당대 최고 연예인이 거쳐간 스타 등용문이기도 했습니다.
부천시는 지난 2004년 동춘서커스단과 협약을 맺어 상설공연을 할 수 있는 동춘서커스장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금 92억 원들 들여 건물을 지었지만 완공도 못한 상태에서 다시 허물기로 했습니다.
[스탠드 업 : 김유빈 기자]
"계획대로라면 이 곳에서는 서커스 공연이 펼쳐져야 하는데요. 9년 6개월동안 아무도 찾지 않은 채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부천시는 지금이라도 건물을 철거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입장.
[부천시 관계자]
"토지를 매각할 수도 없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8년째 방치되는 시설을 존치하는게 (오히려) 예산 낭비라고…"
거액을 들이고도 '아니면 말고'식의 혈세 낭비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병과 / 부천 삼정동]
"우리 같은 사람이 한마디로 미친 짓거리 한다고 했죠.
처음 시작할 때."
[김춘하 / 부천 중동]
"엉뚱한데 돈쓰고나서 없애면 그건 안 되는 거죠. 안 고쳐도 될 건 고치고…"
부천시는 26억을 들인 바로 옆 한옥마을도 철거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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