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D-1, 달아오른 영국

브렉시트(Brexit, Britain+Exit), 즉 탈퇴 지지와 브리메인( Bremain, Britain+Remain), 잔류 지지 여론은 최근의 영국내 조사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동안 텔레그래프 등의 조사에서는 잔류 지지가 조금씩 우세하게 나왔으나 통계전문업체인 유고브(YouGov)가 21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44%대 42%로 탈퇴 지지가 2% 앞섰다.
유고브 측은 국민투표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와는 달리 드물게 치러져 과거의 데이터들이 부족한데 따라 연령과 성별, 교육수준, 지지정당 및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하는 통계적 방법들을 동원해 예측해 본 결과 탈퇴 지지가 51%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이 결과도 신뢰수준 95%로 오차범위안에 있다고 유고브는 덧붙였다. 또 이 업체가 그동안 실시해온 조사결과를 추세로 보면 탈퇴 지지 여론은 이달 초부터 높아지기 시작했다가 12일을 정점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BBC 방송이 21일 주최한 ‘대토론’에서는 브렉시트 찬반론자들이 격돌했다.
지지자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반대 입장인 스카티쉬 토리당의 루쓰 데이빗슨 당수는 두 시간 동안 브렉시트가 이민자 문제와 경제, 주권에 대해 미칠 영향을 두고 벌인 토론에서 내내 충돌했다.
루쓰 데이빗슨은 탈퇴 지지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보리스 존슨은 잔류 지지자들이 “국격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고 받아쳤다.
존슨은 유럽연합 탈퇴에 찬성하자며 “ 목요일은 우리나라의 독립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데이빗슨은 잔류를 100% 확신한다며 “금요일 아침에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브렉시트에 반대해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수상도 21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찬성론자들이 이민자에 대해 극단적 경고들을 하면서 무관용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연합을 떠나기로 하는데 투표한다면 영국은 편협하고, 고립돼 있으며, 내부만 들여다 보는 나라로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수상은 “탈퇴 지지 운동이 이민 문제에 대해 매우 협소하게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민 문제는 토론하고 논쟁할 수 있지만,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병일 기자] j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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