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협회, "시행령 개정, 감정원에 '무소불위' 권력 부여"


"감정원, 감정평가사 통제할 수 있어"…5천명 궐기대회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감정평가사들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감정평가 개정안을 놓고 한국감정원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해 민간 시장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감정평가협회 소속 감정평가사 등 5천명(경찰 추산 4천500명)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감정평가 관련 법 개정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토부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과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한국감정법 등 3개 법률의 9월 1일 시행에 맞춰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의 주 내용은 한국감정평가협회와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이 병행했던 업무를 분리해 협회는 토지보상 평가 등 감정평가 업무를 전담하고 한국감정원은 감정평가가 이뤄진 대상에 대한 검증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 것이다.
협회는 "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개정안이 한국감정원이 감정평가사의 평가를 마지막에 검증하도록 하면서 한국감정원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감정원은 감정평가를 하지 않음에도 유사감정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이는 공기업이 민간시장을 부당하게 침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감정평가협회 국기호 회장은 "개정안에는 제도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무작위 표본조사를 감정 타당성 조사와 연계하는 조항도 있다"며 "감정원이 타당성 조사를 빌미로 특정 업체를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 회장은 "감정원의 사후 검증은 다른 법령에 근거가 없고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앞으로 변호사 등과 법리적 문제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 ☞ '지덕체' 갖추고 간택 기다리는 신붓감?…SBS '스타킹' 유감
- ☞ 횡성 16세 소녀 투신…남학생들과 함께 있던 6시간 의문
- ☞ 성화봉송에 동원된 재규어, 탈출하려다 사살돼…비난 빗발
- ☞ "마이클 잭슨 저택서 아동성애 등 음란물 다량 발견"
- ☞ 청해부대장 출신 준장 부식비 횡령 혐의로 또 구속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불암산 명예 산주' 故최불암…28년간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송파 장모 살해' 김성우 혼인 전 아내 강간 혐의도 추가 | 연합뉴스
- '19년 미제' 연쇄 성폭행범, 실종사건 수사중 DNA 감식에 덜미 | 연합뉴스
- 취업비자로 가족 10명 한국 데려온 무슬림?…법무부 "사실 아냐" | 연합뉴스
- 상어 '부캉이' 고향으로 떠났나…부산서 나흘째 안 보여 | 연합뉴스
- 육군 첫 여성 '탑헬리건' 탄생…아파치 조종사 편연주 소령 | 연합뉴스
- 스타벅스, '탱크데이' 불매운동 후 광주 대형매장 첫 폐점(종합) | 연합뉴스
- "젠슨황과 술자리 중국 女기업인, 엔비디아 정보수집 中스파이" | 연합뉴스
- "주식 실패…혼자 죽기 무서워" 알고 지낸 日여성 살해 30대 구속(종합) | 연합뉴스
- 유도 허미미, 자비 들여 출전한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