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주 대표 조폭설, 고소녀 신상털이..박유천 사건 황당 불똥[이슈와치]

뉴스엔 2016. 6. 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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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폭행 혐의를 둘러싼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애꿎은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무고한 여성들의 사진이 고소녀로 둔갑해 유포되는 가 하면, 실제 고소인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돼 논란이다. 뿐만 아니다. 일부 매체의 보도로 인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졸지에 조폭(조직폭력배)이 됐다.

박유천이 최근 유흥업소 여종업원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중 1차 고소 건은 취하됐지만 2차, 3차, 4차 고소 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은 1차부터 4차까지 고소인들, 백창주 대표, 현장 동석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여나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담팀을 구성해 조속히 정확한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박유천에 대해 혐의를 단정할 수도 없는 동시에 고소인들의 무고죄나 공갈죄 등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내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받고 있고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만으로도 이미 박유천은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명예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어떤 식으로든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로서, 또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 그렇다고 해도 고소인과 피고소인은 물론 직간접 관계자들과 관련한 무분별한 비방이나 허위 루머가 재생산, 또 유포되는 일은 위험하다.

박유천에 대한 1차 고소가 처음 보도된 건 지난 6월 13일. 고소인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10일)한지 3일이 지나서다. 사건이 보도되고 나자 온라인과 각종 SNS에는 속칭 '찌라시'가 빠르게 유포됐다. '박유천 사건의 진실'이란 내용으로 온갖 미확인 정보들이 떠돌았다. 급기야 고소인의 신상과 사진이라는 찌라시도 등장했는데, 알고 보니 사건과 전혀 무관한 인물의 것으로 밝혀졌다. 영문도 모르고 얼굴이 공개된 피해자가 생겼다.

이어 박유천에 대한 2차, 3차, 4차 고소가 이어졌고 이를 다루는 관련 보도들도 쏟아졌다. 문제는 경찰을 통한 공식 발표, 박유천 측 공식 채널 대신 신원미상의 관계자나 측근들의 전언에 따른 내용들이 다수라는 것. 또 일부 매체는 박유천 소속사 백창주 대표가 조폭과 연루된 인물이라며 고소인들과의 합의과정에서 협박을 가했다는 내용까지 다뤘다. 과연 근거와 증거가 충분했을까. 이를 베껴다 쓴 기사들도 수백 건이다. 해당 보도 후 백창주 대표 개인의 명예는 물론 창립 8년째를 맞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이미지엔 돌이킬 수 없는 흠집이 나고 말았다.

특히 백창주 대표 조폭설은 과거 이미 사실무근으로 결론난 바 있다. JYJ와 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사이 전속계약 분쟁, 이후 일본 기획사 에이백스와의 활동방해 소송 등의 과정에서도 백 대표에 대한 폭력단 의심 주장이 제기된 된 바. 그러나 당시 일본 동경지방재판소는 에이벡스에 대해 JYJ의 일본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약 6천만엔(약 78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동시에 에이벡스가 백창주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폭력단과 관련)을 공지했다고 인정하며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금 약 100만엔(약 1100만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백창주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가요계 로드 매니저로 일을 시작해 꾸준히 업계에 몸담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회사 관련해 조폭 연관 지분이 0.1%도 존재하지 않는데, 일각에선 조폭의 돈으로 꾸려진 회사란 비방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결국 백창주 대표의 조폭설은 2, 3차 피해라 하겠다.

이렇듯 고소인 관련 찌라시와 신상 유출, 백창주 대표의 조폭설 등 박유천 사건은 당사자 관련 팩트(FACT) 대신 진실과는 거리가 먼 루머들로 변질, 과열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박유천과 소속사는 일단 모든 수사가 종결되고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후에 명예훼손 등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그러나 시간이 꽤 남았다. 모든 진실이 규명되려면 아직 필요한 과정이 길다. 그 와중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찌라시와 허위 보도의 피해는 막을 길이 없을까. 법적 제재 이전에 네티즌과 언론의 자정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뉴스엔 윤가이 기자]
뉴스엔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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