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 트럼프 때리기 가세.."반미주의 부활 우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이 반미주의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에서 트럼프를 겨냥한 안보 관련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이날 행사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불법 이민 차단을 위해 약속한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계획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우리가 장벽을 짓고 가장 가까운 이웃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이룬 모든 진전은 금세 사라진다"며 "대신 반미주의가 부활하고 균열이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테러 방지책으로 제안한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은 "극단주의자들의 이야기에 놀아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고문 부활, 테러범 가족 처벌 등 트럼프 후보가 내건 극단적인 군사정책에 대해 "적들의 전략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안보를 심각히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높은 지지율을 누리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은 클린턴 전 장관의 본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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