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학교 유독성 우레탄 운동장 갈아엎기 시동
![베이징제2실험소학교 바이윈분교의 우레탄 트랙 철거작업[중국 차이신망 웹사이트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6/18/yonhap/20160618131703611bwet.jpg)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유독성 우레탄 트랙이 깔린 중국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이상이 잇따르며 우레탄 운동장 갈아엎기가 시작됐다.
18일 중국 화룽(華龍)망에 따르면 베이징 시청(西城)구 교육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 제2실험소학교의 바이윈(白雲)분교에서 학생들을 하루 휴학시킨 가운데 운동장 우레탄 트랙의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일선 학교들이 우레탄 재질의 합성수지로 운동장을 깐 이후 이상한 냄새와 함께 학생들의 건강 이상이 나타난다는 보고를 받고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 운동장에 플라스틱 트랙을 깐 바이윈 분교 학생들에게서는 코피, 두통, 피부 발진, 안질환 등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 대한 채혈 검진 결과 137명이 벤젠과 포름알데히드에 과도하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전역에서 분노가 들끓자 환경당국은 이 학교 주변에서 환경 검사를 벌이는 한편 중국 전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유독성 운동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그 결과 장쑤(江蘇), 저장(浙江), 장시(江西), 허난(河南), 광둥(廣東), 쓰촨(四川) 등지의 70여개 초등학교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윈 분교의 우레탄 표본 검사 결과 안전기준치에는 모두 부합했지만 한 교실의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기준치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결국 교육위원회는 학부모, 전문가들과 협의 끝에 우레탄 트랙 철거 결정을 내렸다.
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시공사측에 우레탄 트랙 대신에 보도블록을 깔고 노출된 지면에는 방진 커버를 둘러씌우도록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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