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예의없는 배우? 70편째 한번도 경험한적 없어"(인터뷰)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볼 때마다 유쾌하고 그 순간의 시간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배우. 편안한 삶(?)을 위해 '다음 생애에는 꼭 저 얼굴로 태어 나야지'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만드는, 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귀엽고 러블리한 마동석이 자신의 성격과 꼭 맞는 작품으로 돌아와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굿바이싱글'(감독 김태곤)에서 철딱서니없는 톱스타 고주연(김혜수)의 평생지기로 그녀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매니저 역할까지 해내며 관객들이 한 번쯤은 보고 싶었던 '그 모습'을 선보이는 마동석. 괴리감을 매력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남다른 재능이 있는 마동석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쉽게 분간하기 힘든 맛깔스러운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또 웃긴다.
"'함정' 때는 '이 영화를 꼭 봐 줬으면 좋겠다' 하면서도 걱정이 됐는데 '굿바이 싱글'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 기대가 더 크다"고 말한 마동석은 "누가봐도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라 마음이 놓이는 것 같기도 하다. 얼마나 많은 관객 분들이 봐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분들은 즐겁게 관람하실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패셔너블한 의상부터 독특한 안경까지. 비주얼부터 '나 스타일리스트요'를 마음껏 뽐낸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유명 스타일리스트가 떠오르는데 참고한 실존 인물이 있냐"고 묻자 마동석은 "몇 분 있다. 근데 애초에 감독님께서 껍데기는 스타일리스트지만 사실 매니저와 다름 없는 인물이라고 하셨다. 주연의 뒷처리를 다 해주는. 그래서 매니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먼저 눈여겨 봤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나는 남자배우다 보니까 여배우를 케어하는 것은 또 다를 것 같더라. 그래서 매니저에게 여배우들은 뭐가 필요한지, 여배우에게는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매니저가 일단 여배우들은 무조건 그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 한 마디에 확 이해가 되더라. 그리고 매니저보다는 자신의 외모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스타일리스트들과 더 얘기를 많이 나눈다고 해 그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내 비주얼은 주변의 남자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유심히 지켜봤다. 직접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김성일 실장님과 좀 아는 사이라 많이 참고했고, 정윤기 씨 옷도 많이 봤다. 안경은 정윤기 스타일리스트의 패션에서 착안했다. 종류만 따로 골랐다"고 밝혔다.
또 "사실 개인적으로 옷, 패션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없어서 봐도 잘 모르겠더라. 보통 분들은 센스가 있겠지만 나는 없어서 공부를 해야 했다"며 "영화를 보면 재봉틀을 만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따로 배웠다. 근데 하면 할 수록 천이 자꾸 쭈글쭈글하게 울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마동석은 "김혜수는 기자간담회에서 고주연 캐릭터를 보며 떠오른 여배우가 있다고 했는데 역시 떠오른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난 없었다. 고주연이 사고를 치고 행하는 일들을 보면 지극히 개인적이지 않냐. 나는 배우들의 사생활을 다 알지 못하고 뒤에서 어떤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 이후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모르겠다. 아마 매니저들은 알겠지?"라고 되물었다.
"현장에서 예의없게 행동하는 배우도 없었냐"고 하자 마동석은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인지 없었다. 물론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들은 몇 있다. 근데 내가 있는 현장에서는 그런 배우를 만난 적이 없다. 지금까지 70편 가까이 작품을 찍었는데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만약 있다고 해도 난 기본적으로 화를 안 내려고 하기 때문에 조용히 타이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화를 잘 내고 그런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해 취재진을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그 연장선으로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부부호흡을 맞춘 서현진에 대한 극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가만보면 난 늘 아내가 있었다. '더 파이브' 때도 부인이 있었고 '퍼펙트게임', '범죄와의 전쟁' 때도 있었다. 결혼한 남자로 많이 나왔다"고 말한 마동석은 "이번에는 서현진 씨가 파트너로 함께 했는데 사실 현진 씨와는 '히트'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만난 적이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마동석은 "그 땐 현진 씨가 너무 어렸을 때라 정말 어리게만 봤다. 근데 10년이 지나 갑자기 부인이 됐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워낙 착하고 밝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뭐 계속 교류를 하거나 통화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뭐든 열심히 하고 열정도 가득한 친구다. 요즘 '또 오해영'이라고 출연한 드라마가 엄청 잘되지 않았냐. 정말 기쁘다. 그걸 보면서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내줬다. 더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뉴스엔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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