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중소기업협의회 "지속가능한 개발 공동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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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ICSB 연례 정기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위한 유엔과 중소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인 김 회장은 ‘경영자와 기계 중심’의 기업환경이 ‘노동자와 사람 중심’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ICSB 총회는 오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의 주선으로 유엔본부에서는 처음 열렸다. 반기문 유엔총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올해는 유엔이 빈곤퇴치와 불평등 해소 등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한 2030 아젠다가 실천되는 첫 해”라며 “기업의 창의적인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보다 나은 일자리, 환경 보호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유엔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유엔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중소기업들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열리는 ICSB의 이번 총회에는 56개국의 중소기업인과 학자, 정부 관료 등으로부터 350편이 넘는 논문이 제출돼 이중 200여편이 발표됐다. 이들 논문의 주제는 크게 중소기업,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중소기업 교육 등의 범주로 분류돼 발표됐다. ICSB는 1955년에 설립된 중소기업 관련 국제적 단체로 80여개 나라에서 2000여명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ICSB 총회를 겸해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중소기업 장관회의에 참가한 7개국 관련 부처 장관들은 ‘세계 중소기업의 날’(UN SME Day) 제정을 유엔에 요청했다. 7개국은 한국과 미국·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뉴질랜드·이집트·쿠웨이트 등이다. 이들은 유엔이 제정한 129개의 각종 기념일 중 인류복지와 지속가능한 사회에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관련 기념일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엔은 경제사회이사회(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위한 실무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는 오준 대사를 비롯해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 김종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미지역 본부장 등을 포함해 한국과 세계 각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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