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달 말 예정 '게이 프라이드 축제' 개최 불허
정은지 기자 2016. 6. 17. 23:05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터키 당국이 이달 말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게이 프라이드' 행사 개최를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탄불 행정당국은 "소셜미디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26일 이스탄불에서 연간 게이 프라이드 행사가 열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말고 보안군의 경고에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탄불 게이 프라이드 행사는 지난해까지 총 12차례 열려왔다. 이는 이슬람국가에서 개최되는 유사 행사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로 치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경찰은 시위대들을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 등을 발사하며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진압한 바 있다.
행정당국은 "공공 절서 보호를 위해 집회 등의 개최 권한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들이 보안군의 경고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스탄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이스티크랄 카데시와 탁심 광장에서 게이 프라이드가 개최됐다. 주말부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하다 26일께 절정에 달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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