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안당, 잘나가던 女당수에 "총선 최고후보는 안 돼"

2016. 6. 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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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케 페트리 '독일을 위한 대안' 공동당수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의 반유로·반이슬람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프라우케 페트리 공동당수를 최고후보(간판후보)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dp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15일 밤 지도부 회합에서 그렇게 의견이 모였다는 익명 소식통의 언급을 인용했다.

페트리 당수는 구동독 드레스덴 출신의 40세 여성으로 국경의 난민 통제를 위해서는 총기 사용도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력이 있다. 그는 남성인 외르크 모이텐과 함께 당수직을 맡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분데스탁) 의원을 뽑는 총선은 내년 가을로 예정돼 있다. 독일에선 주로 정당의 당수가 최고후보로 나서 선거를 치르고서 총리후보 자격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독일대안당은 최근 14% 안팎의 지지율을 찍으며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에 이어 3위권을 형성 중이다. 따라서 애초 어느 정당도 단독집권하기 어려운 독일정치의 환경 아래 기성 정당으로부터도 연정 파트너로 고려되지 않는 이 당의 특성을 고려하면 최고후보는 총리후보가 아닌 선거운동의 '얼굴'이라는 의미가 전부이다.

이 정당은 2013년 2월 창당 이래 독일 16개 주의회의 절반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 총선을 거쳐 분데스탁에도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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