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수사' 롯데케미칼, 작년 판관비율 상승.."매출 감소 영향"(상보)
[이데일리 이진철 성문재 기자] 롯데그룹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케미칼(011170)의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지난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5년간 3% 미만이었지만 2015년에는 4%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인건비와 연구비가 증가했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판관비율이 상승한 것이라며 판관비의 비자금 조성 활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1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가 롯데케미칼의 매출과 판관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롯데케미칼 매출은 7조1891억 원이었고 판관비로 2018억원을 썼다. 이 해 판관비율은 2.8%였다.
기업에서 판매와 관리, 유지에 드는 비용을 통칭하는 판관비는 급여와 복리후생비, 교육·훈련비, 접대비, 광고·선전비, 연구비 등이 포함된다.
2011년에는 매출 8조4635억원에 판관비 211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4%였다. 이전해보다 0.4%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2012년에는 매출 9조959억원, 판관비 2419억원으로, 판관비율은 2.6%다. 2013년과 2014년 판관비도 각각 3106억원, 3337억원으로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각각 2.5%, 2.9%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개년간 롯데케미칼 판관비율은 2.4%에서 3% 미만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매출은 8조4719억원, 판관비는 3395억원을 사용, 판관비율이 4.0%로 전년보다 1.1%나 오른 것으로 계산됐다.
연구소는 “롯데케미칼 2015년 판관비율이 2.5~3% 사이에서 집행됐다면 지난해 실제 사용한 판관비보다 최소 800억~1200억원 정도를 충분히 아낄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800억~1200억원 정도 비용이 더 쓰여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장은 “과거부터 많은 기업들이 판관비를 통해 리베이트와 비자금 조성을 위한 창구로 많이 애용한 사례가 있다”면서 “롯데가 판관비에 대해 검찰에 명쾌한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어느 정도까지 적극 해명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측은 “인건비나 연구비를 제외하면 판관비가 오히려 줄었고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비율 상승 영향도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케미칼 2015년 판관비는 전년 대비 58억원 증가했지만 인건비(성과급 포함) 증가액 약 100억원과 연구개발비 증가액 130억원을 제외하면 접대비 등의 항목은 감소한 셈이다.
게다가 저유가 장기화 속에 연매출이 약 2조7000억원 감소함에 따라 매출 대비 판관비율이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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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mjse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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