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탄 23분 시대 온다..정부, 10년간 철도에 70조원 투자
서울 도심과 동탄을 23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정부가 '수도권 내 30분대 출퇴근'을 목표로 오는 2016년~2025년 철도에 7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철도건설법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향후 10년 간의 중장기 철도 투자계획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철도계획에 따른 철도 확충에는 총 7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철도 8조원, 일반철도 38조원, 광역철도 24조원이다. 재원은 국비로 43조원을 마련하고 지방비 3조원, 민자 유치·공기업·기타 24조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도시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0개 광역철도 노선의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이 송도·동탄 23분, 군포 16분, 일산 13분, 의정부 8.4분 등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추진 예정 사업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 ▲위례과천선 복정~경마공원 ▲도봉선포천선 ▲일산선 연장 대화~운정 ▲서울 9호선 연장 강일~미사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신탄진~조치원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 길이는 215.3㎞ 연장된다. 총 사업비는 17조5242억원 규모다.
국토부는 기존 철도를 연장하거나 전철, 비전철 구간이 혼재된 노선의 경우 전철화 사업을 추진해 철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부고속선 수색~서울~금천구청, 평택~오송 연장사업 등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철도는 ▲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 ▲수서광주선 ▲경전선 진주~광양, 광주송정~순천 ▲장항성 신창~대야 ▲동해선 포항~동해 ▲문경 점촌선 ▲경전선 보성~목포 ▲경북선 점촌~영주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799.3㎞가 연장된다. 총 사업비는 11조9365억원 규모다.
지역 거점 간 고속연결 사업으로는 ▲어천 연결선 어천역~경부고속선 ▲지제 연결선 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남부내륙선 김천~거제 ▲강원선 춘천~속초 ▲평택부발선 5개가 추진된다. 총 연장 336.5㎞, 사업비 8조7678억원이다.
주요 산업단지와 항만의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철도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철도가 진입할 수 있도록 단선철도를 건설한다. 추진 예정 사업은 ▲새만금선 대야~새만금항 ▲구미산단선 사곡~구미산단 ▲아삭선문 산단선 합덕~아산 석문산단 ▲대구산업선 서대구~대합산단 ▲동해신항성 삼척해변정거장~동해항 ▲인천신항선 월곶~인천신항 ▲부산신항 연결지선 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7개 사업이다.
노후 철도인 충북선 조치원~봉양, 호남선 가수원~논산 2개 노선에 대해서는 고속화 사업을 추진한다. 총 연장길이는 112.1㎞로 사업비는 9202억원이다. 통일을 대비한 한반도 통합철도망인 동해선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도 추진한다. 총 연장 104.6㎞, 사업비 2조3490억원이다.
국토부는 철도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영업거리가 3729㎞에서 5364㎞로 144% 늘어나고 복선화율은 58%에서 71%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지역에 사는 인구 비율은 46%에서 6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수색구간의 열차 운행횟수는 하루 147회에서 387회로, 청량리~망우 구간은 170회에서 350회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사업 이외에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업은 총 20개였다. 해당 사업은 ▲대구광주선 ▲김천전주선 ▲교외선 의정부~능곡 ▲원주춘천선 ▲동탄세교선 ▲점촌안동성 ▲보령선 조치원~보령 ▲경부선 사상~범일 ▲양산울산 광열철도 ▲대산항선 석문신단~대신항 ▲마산신항선 ▲녹산산단선 ▲반월산단선 ▲금강산선 철원~군사분계선 ▲경원선 연천~월정리 ▲동해선 포항~강릉 ▲위례신사선 연장 위례~에버랜드 ▲별내선 연장 별내~별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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