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왕주현 사무부총장 14시간 검찰조사.."리베이트 의혹 충분히 소명"

검찰, 국민의당 당직자 첫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충분히 소명"
"리베이트 지시·요구한 적도 없어"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수수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14시간여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16일 귀가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5일 오전 10시 왕 사무부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11시57분께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직자를 소환해 조사한 것은 왕 사무부총장이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제20대 총선 과정에서 2개 업체(비컴·세미콜론)로부터 총 2억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 보전청구와 회계보고를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김 의원, 박선숙 의원, 왕 사무부총장을 지난 8일 오후 검찰에 고발했다.
왕 사무부총장은 2개 회사 중 브랜드호텔에 1억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인 비컴에게 리베이트 2억원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을 왕 사무부총장을 상대로 누가 홍보업체에 지시를 해서 브랜드호텔 쪽으로 돈을 보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왕 사무부총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충분히 소명했다. 리베이트에 대해선 특별히 조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아주 우호적이었다. 별 거 물어보지도 않더라"라고 대답했다.
왕 사무부총장은 이날 브랜드호텔 관계자가 "국민의당이 B사(비컴)에서 돈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무슨 말씀이시죠?"라고 되물었다.
그는 기자들에게 "밤 늦게까지 수고 많으셨다"고 인사를 한 후 대기 중이던 승합차를 타고 떠났다.
왕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할 때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것 조차 모른다. 지시한 적도 없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왕 사무부총장은 "저나 변호사나 고발장도 보지 못했다"며 "선관위에서 낸 보도자료만 봤는데 거기엔 특정하게 이름이 명기돼 있지 않다. 제가 그런 일(리베이트 요구)이 없기 때문에 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김 의원이 자신으로부터 비컴을 소개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그건 맞다. 제가 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말씀을 드렸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왕 사무부총장은 조사를 마친 후 "비컴과 어떻게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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