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반소매 유니폼 착용한 이유는?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클리블랜드는 왜 5차전에서 반소매 유니폼을 입었을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파이널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12-97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파이널 1차전과 2차전도 골든스테이트 홈구장인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렸는데, 당시 클리블랜드가 입은 유니폼은 남색 색깔의 민소매였다. 반면, 이번 5차전에서는 검은색 반소매 유니폼을 착용했다. 반소매 유니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이다.
제임스는 반소매 유니폼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기억은 2013년 크리스마스로 되돌아간다. 당시 NBA 사무국은 크리스마스 경기에 맞추어 새로운 유니폼을 제작했는데, 반소매 유니폼을 선보였다. 제임스는 당시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LA 레이커스 원정 경기를 떠났었다. 제임스는 경기를 마친 후 반소매 유니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었다. 당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제임스는슛을 던질 때 소매 부분이 어깨에 걸려 방해가 되어 성공률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제임스의 반소매 유니폼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은 이번 시즌에도 드러났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개시했는데, 검은색 바탕에 클리블랜드의 “C”로고가 그려져 있는 반소매 유니폼이었다. 클리블랜드는 2015년 11월 5일 뉴욕 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처음으로 유니폼을 개시했다. 제임스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꼈는지 경기 중에 반소매 소매를 찢어버렸다. 당시 그 경기는 『ESPN』을 통해 전국 방송되었는데, 제임스가 소매를 찢는 장면은 다양한 패러디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반소매 유니폼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던 제임스가 5차전에서는 반소매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담당 기자인 크리스 헤이네스씨는 제임스가 반소매 유니폼을 입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반소매 유니폼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던 것은 멘탈 문제 였던것 같다”고 운을 떼며 “캐벌리어스 구단이 실제로 입었던 색이기에 입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임스의 말처럼 클리블랜드는 1994년부터 2003년까지 하늘색과 검은색을 사용해 로고와 유니폼을 제작했었다. 그리고 J.R. 스미스는 유니폼에 적힌 “C”에 대해 클리블랜드의 자존심을 상징한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남겼다.
제임스는 검은색 반소매 유니폼을 입고 5차전에서 41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홈 팬들과 한 번 더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이번 정규시즌 제임스가 반소매 유니폼을 입고 뛰었을 때 성적은 좋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제임스는 반소매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치른 5경기에서 평균 29.2득점, 7.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야투 성공률은 54.4%에 달하며, 5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지켜보는 것 또한 이번 파이널을 보는 데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사진=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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