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종교 향해 손가락질 말라"..트럼프 겨냥

2016. 6. 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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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혀지시간)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어느 종교를 상대로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미국 내 무슬림 커뮤니티를 비판하고 모스크(회교사원)를 철저히 감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키프로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에게 최악의 일은 어느 한 그룹이나 한 종파, 한 종교를 상대로 손가락질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의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함께 단합해서 증오와 테러를 막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계속 강구하고 어제 일어난 사건과 정반대인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또 이번 사건을 "테러의 씨앗을 뿌리려는 욕망과 증오로 심히 가득찬 행위"라고 비판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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