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수사당국 "유로 2016 폭력사태 러시아 훌리건 150명 소행"

2016. 6. 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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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력 혐의 영국인 2명 징역형·2년간 프랑스 입국 금지
(마르세유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개막한 가운데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경찰이 잉글랜드 훌리건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있다. 다음 날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 훌리건 수백 명은 이날 이틀 연속 경찰 기동대와 충돌을 빚었다. bulls@yna.co.kr
(마르세유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개막한 가운데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 경찰이 잉글랜드 훌리건 해산 도중 한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다음 날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둔 마르세유에서 잉글랜드 훌리건 수백 명은 이날 이틀 연속 경찰 기동대와 충돌을 빚었다. bulls@yna.co.kr

법원, 폭력 혐의 영국인 2명 징역형·2년간 프랑스 입국 금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9∼11일 사흘간 잇달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축구 팬 폭력 사태 배후에는 러시아 극렬 축구팬인 훌리건이 있었다고 프랑스 검찰이 밝혔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폭력 행사 혐의로 10명이 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6명이 영국인, 3명이 프랑스인, 1명이 오스트리아인이다"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폭력사태가 최고조에 달한 11일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마르세유에서는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팬이 맞붙어 부상자가 속출했다. 프랑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동원해 이들을 강제 해산했다.

로뱅 검사는 "사흘간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충돌 사태로 35명이 다쳤으며 영국 팬 1명은 중태지만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부상자 대부분은 영국인이다"라고 말했다.

로뱅 검사는 마르세유 폭력 사건 배후로 잘 훈련된 러시아 훌리건을 거론하며 "150명의 훌리건은 아주 빠르게 아주 폭력적으로 행동했으며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러시아 축구팬 2명이 축구장 침입으로 체포됐을 뿐 폭력 행위로 붙잡힌 러시아인은 없었다.

경찰 대변인은 러시아인들을 "무장 단체"로 표현하면서 "그들은 영국 팬들을 다치게 할 목적으로 마르세유에 왔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잉글랜드-러시아전에 앞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인 2명에게 각각 징역 3월과 2월을 선고했으며 앞으로 2년간 프랑스 입국을 금지했다.

프랑스 정부는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훌리건들의 집단 난동이 음주 때문에 더 격화됐다고 보고 경기 전날 밤과 경기 날에 개최도시 스타디움 근처 주점과 공공장소에 금주령을 내렸다.

오는 15, 16일 각각 프랑스 릴과 랑스에서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려 훌리건 난동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잉글랜드, 러시아의 훌리건 난동이 재발하면 조별리그 몰수패, 탈락을 선언할 수 있다고 해당국 축구협회에 경고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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