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행순찰차 "고속도로 불법운전 꼼짝마"
[앵커]
경찰이 과속, 난폭운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고속도로에서 단속을 했는데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찰의 단속현장을 강창구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신갈분기점 부근.
그랜저 승용차가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차로를 타고 고속으로 질주합니다.
암행순찰차가 속도를 높여 위반차량에 접근한 뒤 갓길로 유도해 스티커를 발부합니다.
6명 이상 탑승해야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이 승합차 운전자도 얌채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이처럼 경찰신분을 감추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과속, 난폭운전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단속하는 암행순찰차가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차량 2대를 도입해 시범운영한 결과 100일만에 4천200여건을 단속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정훈 / 암행순찰차 단속경찰> "암행순찰차로 단속을 할때에는 운전자들이 저희가 단속하는걸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운전습관대로 그대로 운전하는 경향이 있죠."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을 휴대전화로 직접 제시하기 때문에 오리발을 내밀어도 소용없습니다.
<김용석 /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난폭, 보복운전 등 국민의 비난이 높은 사고유발 행위에 대해서 운전자들이 경찰관이 없어도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교통문화정착을 위해서…"
암행순찰차 도입후 무인카메라에 의한 과속단속건수가 10%가량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암행순찰차 8대를 증차해 주요 고속도로에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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