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통사, 대지진 등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활발

최광 기자 2016. 6.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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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위헝 통신시스템 개발..NTT도코모, 긴급 대구역 기지국 구축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소프트뱅크, 위헝 통신시스템 개발…NTT도코모, 긴급 대구역 기지국 구축]

일본 통신사업자들이 대지진 등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br>

일본 통신사업자들이 대지진 등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공위성을 사용한 휴대폰 무선통신 시스템의 시범 타입을 공개했다.

위성통신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초로 고속통신 서비스인 'LTE 어드밴스드'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위성에서 스마트폰에 전파를 직접 낼 수 있어 산간 등 일본 전역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대지진으로 지상의 기지국이 붕괴했을 때, 지상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어 재해 대책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상용화 시기는 2020년대 초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의 일반적인 위성 통신 시스템은 전용 기지국과 전용 단말기가 필요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아이폰 등 일반 스마트 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은 전파의 출력이 약해 고도 3만6000km 상공의 위성과 직접 통신이 불가능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 안테나를 탑재한 단말기가 출시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스마트폰의 성능이 향상되면 일반 스마트폰도 위성과 직접 통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마모토 지진으로 통신망이 복구될 때까지 2주 정도가 걸렸지만, 위성 통신을 병용하면 기지국이 붕괴해도 통신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위성 통신 시스템 개발과 함께 풍선을 이용한 긴급 기지국 사업도 진행 중이다.

풍선은 내부에 중계기를 탑재해 상공 100m까지 올려보낸다. 이후 정상작동하는 기지국 신호를 포착해 주변 이용자들에 이를 전파하는 것이다. 재난 현장에 도착한 풍선은 2시간 정도면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도 기지국 붕괴에 대비해 긴급 '대구역 기지국'을 전국에 100여 개소 배치했다. 재난 대응 전용으로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지만, 모두 가동하면 인구 기준으로 3분의 1 정도의 영역을 감당할 수 있다.

KDDI도 선박에 기지국 장비를 탑재해 임시 기지국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피해 지역의 연안에 기지국 선박을 보내면 곧바로 이동통신이 가능해진다. 현재 해상보안청과 실용화를 위한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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