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원내대표, 샌더스 회동.. "경선중단" 요구할 듯

【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네바다)가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만나 경선 중단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 원내대표는 샌더스에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미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2383명)를 확보한 마당에서 더 이상의 경선은 무의미하며, 클린턴의 본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미 샌더스에게 경선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빌 넬슨 상원의원(플로리다)은 8일 샌더스에게 “이제 그만 내려오라”며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 밥 케이시 상원의원(펜실베니아)은 “민주당은 이제 함께 단결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진 샤힌 상원의원(뉴햄프셔)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후보 지명은 역사적인 것이다. 클린턴은 샌더스가 한시라도 빨리 경선 후보직을 내려 놓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7일 클린턴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뉴멕시코,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 열린 경선에서 몬태나와 노스다코타 주를 제외한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클린턴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미국 역사상 여성이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가 된 것은 처음이다. 오늘의 승리는 누구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다. 수 세대에 걸쳐 투쟁하고 희생한 여성과 남성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샌더스는 여전히 다음 달 전당대회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샌더스는 이날 "마지막 한 표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다음 주 워싱턴 D.C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 7월 전당대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샌더스가 클린턴의 대세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클린턴은 대의원 2602명(슈퍼대의원 572명 포함)을 확보함으로써 과반인 '매직넘버 2383명'을 넘어섰다. 반면 샌더스는 1726명(슈퍼대의원 4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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