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불법 측정' 스즈키 회장 "CEO 사퇴하겠다"

강지혜 2016. 6. 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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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스즈키 오사무(鈴木修) 회장이 연료소비효율 불법 측정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8일 발표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스즈키 회장은 이날 도쿄 국토교통성에 이번 사태에 대한 3번째 보고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주주총회가 종료되는 오는 29일자로 CEO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령을 위반해 책임이 무겁다"며 "단점을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앞으로 반성하는 자세로 새로운 CEO를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스즈키 회장은 CEO 자리를 내놓되 대표이사와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부문 총괄 사장도 오는 29일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즈키 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의 급여를 다음달부터 6개월간 30~40% 삭감하고 지난해 상여금을 반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즈키자동차는 지금까지 판매한 26개 차종 214만여 대의 연비를 측정할 때 국가가 정한 실외 주행 시험 등을 실시하지 않아 불법 측정 논란에 휘말렸다.

연비 불법 측정 논란이 벌어진 지난달 스즈키자동차의 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스즈키 회장은 창업자의 손녀사위로 1958년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1978년부터 회사를 운영해왔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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