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원구성 결렬..법정 기한 못 지켰다

[앵커]
지각 개원하게 된 20대 국회. 야권은 자유투표로 국회의장 뽑자, 새누리당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지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이상일 YTN 객원 해설위원, 유용화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협치, 협치 하더니 초반부터 협치는 물건너간 것 같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불과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협치 넥타이도 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국회의장석이 저렇게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결과적으로 우려했던 대로, 우려했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마는 오늘 원 구성 법정 시한 넘기게 됐는데요. 당초에는 상임위원장 배분 이런 것들을 놓고 지금 여야가 협상을 줄다리기하는 모양새였는데 갑자기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느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양당이 고집을 하면서 원 구성 헙상 자체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법정시한을 넘겼는데. 지금 국민의당 제안으로 자유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제안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수용을 했습니다만 새누리당이 지금 거부를 하고 있는데요.
아마 두 야당으로서는 두 야당이 공조가 된다면 자유투표를 통해서 야당쪽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첫 국회부터 야당 단독 국회 형태로 국회를 개원시키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고요.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지금 국회의장은 집권여당에서 맡아야 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 국회법상에는 그런 부분들이 자유투표로 결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설득해 내거나 명분을 쌓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협상이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의장석이 이렇게 텅 비어 있는 것을 비유하기를 유령국회라고 비유를 하더라고요. 어떻습니까, 자유투표로 이렇게 국회의장을 뽑은 적이 과거에도 있었나요?
[인터뷰]
없죠. 제가 봤을 때는 물론 투표는 했죠. 그러나 그 이전에 교섭단체끼리 협상을 했죠. 그래서 상임위원장단과 국회의장, 부의장을 일괄타결했었고요. 사실상 그게 맞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에서 자유투표를 하자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그러면 새누리당이 그걸 응하지 않게 되면 실질적으로 국회가 완전히 파행으로 가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 문제는 그렇게 원칙적으로 주장을 했지만 실질적인 속내는 국회의장을 자율투표로 하게 되면 당연히 야권에서 가져가지 않겠습니까. 그건 압력수단용으로 강해보이고 만약에 그렇게 강행한다고 하면 국회는 열릴 수 없게 되는 또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 아마 압력수단용이 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1당, 2당이 싸우니까 제3당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자율투표로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이 고민을 좀 하는 듯하더니 받아들이겠다, 자유투표하자.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오늘 정리가 안 되는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김종인 대표가 오늘 의총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의장을 양당에서 정해서 투표로써 결정하자, 이거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결과가 됐기 때문에 우리가 과연 이러한 원칙에 반하는 짓을 해서 되겠냐 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우리가 원 구성이라는 것에 집착해서 그래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제3당이라는 곳에서 투표로써 결정하자고 하니까 투표로 한 번 해보자, 저는 이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칙에 어긋난다. 그러니까 자유투표는 맞지 않는다. 이게 오늘 아침 의총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불과 몇 시간 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투표 받아들이겠다고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김종인 대표는 머쓱해지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김종인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자유투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 반대의 이유가 뭐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통해 1당이 되었고 그 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마치 협상이나 내지는 제3당의 투표, 표심에 의해 결정되는 그런 상태에 맡기는 것이 좋지 않다. 더욱 강경한 입장입니다.
자유투표,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간다는 것을 전제 하에 다른 원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 이렇게 풀이가 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의총에서 이것을 반대쪽으로, 자유투표로 결론이 난 부분은 그런 입장에 대해서 동조하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만약에 그렇게 됐을 때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 가져가야 된다고 말을 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이 가져가야된다는 서로 상반되는 논리로 계속 맞서는데 그렇게 됐을 때 원 구성 협상이 계속 지연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자유투표에 의해서 하더라도 야권 공조를 통해서 의장을 가져올 수 있으니까 빨리 결론을 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당내 주된 의견이었던 것 같고요. 그런 속에서 김종인 대표의 의견이 받아들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유투표하면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자유투표를 하게 되면 당연히 현재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후보가 될 겁니다.
[앵커]
야권 공조가 이뤄질 것이다?
[인터뷰]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하나의 지렛대로 양측이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장이 물론 상당한 권력을 갖고 있지만,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 국회의장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국회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직권상정을 하는 데도 상당히 쉽지 않아요. 정의화 의장 때 우리가 보지 않았습니까, 여당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국회의장이라는 어떤 지렛대를 삼아서 가장 중요한 상임위, 운영위원회라든가, 운영위원회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협상용으로 지금 고수 전략들을 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저는 들어요.
[앵커]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서 국민의당, 제3당의 입김이 상당히 세질 것이라는 이런 예상이 있었는데 국회의장 뽑는 문제부터 지금 그런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이 122석 + 친여 무소속 그렇게 계산을 했습니다. 7분을 합쳐도 129석이고, 더민주는 120석 + 자기들하고 가까운 무소속 2분, 다른 야당 합쳐도 133석입니다. 100% 단합이 돼도 4석 차이입니다. 결국, 우리 국민의당의 38석이 결정하는 겁니다.]
[앵커]
숫자가 나와서 귀 기울여 들었는데 결국 요지는 국민의당이 결정하는 거다, 국회의장은. 이런 얘기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갖겠다는 것이죠. 현재 38석인 국민의당이 정국에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빨리 개원해서 국회가 빨리 개원을 해서 거기에서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야 내년 대선에서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그러나 제가 봤을 때 누차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노른자의 상임위 문제입니다, 결국은. 그걸 누가 가져가느냐. 그러니까 여당도 국회의장을 만약에 표결을 하게 되면 국회가 파행으로 갈 것이고 교섭단체끼리 협상해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운영위원회, 법사위. 그다음에 정무위, 기재위, 예결위. 이 노른자의 상임위를 누가 가져가느냐 이 싸움이 계속해서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제1당이니까 우리 거다, 국민의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새누리당은 두 야당 제안에 대해서 예전의 전례를 보면 이것은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공식적으로 얘기를 못 들어봐서요. 어떤 의도인지를 좀 파악을 해봐야죠. 오늘, 내일 중에 좀 대표들을 만나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어봐야 하겠어요. 예를 들어서 야권 공조에 의한 의장 선출이라면 조금 애매해지지 않겠어요?]
[앵커]
그러니까 야권 공조에 의한 선출은 안 된다는 것은 자유투표는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상임위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국회의장을 꼭 가져와야 된다는 논리가 굉장히 강하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권한도 있지만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 예산 부수 법안 지정권이 있는데 예산안 같은 경우에는 국회선진화법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한이 되면 자동적으로 상정이 되게 돼 있는데 그때 예산과 관련한 법안들은 부수법안으로 지정을 해서 같이 통과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박근혜 정부의 임기 말을 도와줘야 되는 여당으로서는 국회의장직에 미련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나 아까 여야가 항상 어떤 협상에 의해서 국회의장단을 구성해 왔다는 게 보통의 과거의 전례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따져보면 2000년 같은 경우에는 결국 표대결을 통해서 원내의 대표단을 구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여당인 민주당이 2당이었고요, 한나라당이 당시 1당이었는데 지금과는 정 반대였죠. 한나라당은 제1당이 해야 된다고 했고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몫이다.
그런데 그때 3당인 자민련과 민주당의 공조에 의해서 제2당인 민주당의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이 됩니다. 이런 관례가 있었는데 관례를 가지고 싸우다보면 사실 답이 없을 것이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야가 지금 가능하다면 협상을 통해서 하면 좋을 테니까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내놓아야 될 것이고 특히 국민의당의 역할이 굉장히 주목이 되는데 박지원 원내대표는 말을 현실적으로는 38석을 가진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국회의장은 어느 쪽이 가져가는 게 좋다고 밝히고 갈등을 줄이고 빨리 가져갈 수 있는 게 아니냐 생각이 되는데 마치 그것을 누구를 줄지 모르지만 우리가 가져겠다 이렇게 불확실성을 놔둠으로써 여야가 맞서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캐스팅보트의 정당한 역할이라면 이런 혼란을 줄이고 단축할 수 있도록 명확한 입장을 보여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싸움을 벌이면서 시간 못 지켜서 비판받으면서까지도 국회의장직 못 내놓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국회의장직이 좋기는 한가 봅니다. 국회의장이 무엇이길래 이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권한, 격이 다른 권한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에 이어 국가의전 서열 2위. 그리고 법률안 상임의 의결 없이 올리는 직권상정 권한이 있고요. 그리고 국회직원의 4000여 명의 인사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대우도 격이 다릅니다. 보좌진이 총 23명, 일반 국회의원 보좌진이 9명인 것에 비해서 상당히 많고요. 본청 의장실도 상당히 넓다고 합니다. 재임기간 공관을 제공하는데요. 한남동이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다고 해요.
[인터뷰]
국회의장서열 2위니까요. 그리고 지금 여소야대 상황이 됐고 또 대통령 집권 후반기이기 때문에 의회 권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권력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파워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러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과거에 비해서 국회선진화법이 되기 전과 된 후의 국회의장직은 상당히 달라졌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굉장히 지금 후보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과거보다는 많이 약화됐다, 그런 측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권한이 의전서열 2위인데 많은 국민들이 이렇게 비판합니다. 뽑는 것은 반장선거 같이 뽑는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것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호선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 그리고 의회라는 것, 국회라는 것은 교섭단체라든가 국회의원들이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대회기간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반장선거라고 격하할 수도 있지만 호선적인 측면도 있다 이런 측면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앵커]
국회의장이 여로 갈지 야로 갈지지금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쪽에서는 서청원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일단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기도 하고 무소속의 이해찬 의원도 있지만 서청원 의원이 8선이죠. 그래서 아마도 여당에서 만약에 국회의장 후보를 결정한다면 서청원 의원이 가능성이 많아보입니다만 그러나 아무래도 국회의장으로 나섰을 때 당 안팎에서 서청원 의원이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 친박계 좌장 이런 이미지들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혹시 정갑윤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했었으니까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 같고요.
야당에서는 여러 분들이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비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문희상, 정세균 두 의원은 양강 구도로 좁혀져 있는데 그 부분도 경쟁이 치열한, 물론 자당의 국회의장 후보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더민주는 5파전인데 초선 의원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원래 선거 때 지역구를 내려가 보면 어떤 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느냐면 새벽 5시, 6시에 지역산악회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떠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29일에 초선의원들 팽목항 가는 데, 더불어민주당. 거기에 의장 후보자들이 나가서 손도 흔들고 그리고 이제 한 사람은 음료수까지 넣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원래는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인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당이 상당히... 과거에는 어떤 계파 간의 오더라든가 어떤 줄스기 이런 것에 의해서 하는 것은 있었는데 이런 초선 의원의 57명이 확실하게 마음을 잡지 않기 때문에.
[앵커]
붓글씨도 써준다고 하고 새벽 배웅도 간다고 하고요.
[인터뷰]
새벽 배웅이 지역구에 가면 선거 때 아주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앵커]
평균 7장 이상의 손글씨 편지도 써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초선 의원이 57명이거든요. 57명이 아직도 확실하게 계보 정리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앵커]
초선 의원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왜 이렇게 애를 쓰는 걸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국회를 대표하는 자리인데 그래서 정당의 당 계파의 리더나 이런 부분보다는 국회를 대표하는 얼굴이기 때문에 굉장히 나름대로 개인적으로는 정말 큰 영예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자리에 가기 위해서 어떤 성의, 그러니까 아까 반장선거처럼 우스워졌다고는 하는데 그건 여야 간에 협상이나 이런 부분의 문제인 것 같고요. 그래도 국회를 대표하는 어떤 얼굴로 가기 위해서 본인이 어떠한 얼마만큼의 정성과 성의를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그런 노력들이 지금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회의장 물밑 경쟁도 치열하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다녀간 후 차기 대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바빠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지율 면에서 가장 많이 상처를 받지 않았나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언론매체 인터뷰 발언들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질문이 이겁니다.
손학규 전 고문, 왜 그렇게 영업을 하려고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정치 변화가 필요하고 능력 가진 분들 함께 했으면 한다. 국민의당은 자유롭게 경쟁하는 플랫폼 정당이 되겠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손학규 영입하면 대선에서 경쟁을 해야 되는데 괜찮겠느냐고 했더니 현명한 국민 판단을 믿는다, 국민은 알파고 수준이다. 알파고 수준이면 누구를 지지한다는 거예요?
다음 얘기 볼까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치인 중에 참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유승민 의원인데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진정성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 지금까지 들었던 대표연설 중에 제일 공감했다는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고요.
반면에 차가운 얘기도 했습니다. 반기문에게도 영입 제안할 수 있냐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저희까지요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하고요. 문재인 전 대표 만나면 늘 뒷말이 나오던데 왜 그런 건가요 했더니 다른 정치인과의 관계에서는 안 그러던데... 이런 답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호불호가 명확한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가.
[인터뷰]
반기문 총장은 안철수 대표 생각에는 이미 새누리당쪽으로 많이 기운 것이 아니냐, 그런 뉘앙스를 보인 것 같고요. 그런데 손학규 전 대표는 실질적으로 2012년도에 대선 후보 경선 때 모바일 투표라든가 친노 주류세력한테 상당히 조직적으로 경선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거기를 가봐야 안 된다, 국민의당에 와서 같이 하자는 거고요.
유승민 의원도 지금 복당이 쉽지 않지 않습니까?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결코 찬성하는 입장이 안 되기 때문에 박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복당이 되겠느냐, 쉽지 않다는 이런 정가의 판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변수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38석 가지고는 결코 대권을 장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외연을 넓혀야 합니다.
[앵커]
저 정도면 노골적인 러브콜인가요?
[인터뷰]
외연을 넓혀서 그래야 되지 손학규나, 유승민 등을 많이 들어오게 해서 예를 들면 중도대통합당을 만든다든가 해야 대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이 생기는 거지 현재 36석 갖고는 대권 도전이 힘들기 때문에 아마 저러한 보폭을 넓히는 행보를 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반기문 현상이라고 우리가 말하는데 반기문 총장의 방한 일정을 전후해서 상당히 많은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가장 지지율이 많이 빠진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대선 전략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민과 수정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은데 결국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정치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만 대선 주자로 계속 가기 위해서는 지금 나홀로 대선주자 그리고 제3당의 위치만 갖고는 되지 않는다. 결국은 중도세력의 대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경선 과정도 필요할 것이고요. 이런 측면에서 아마 그렇게 지금 영입 과정을 통해서 그런 대선 과정을 새롭게 구도를 만들어보려는 의도가 많이 담긴 표현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김무성 전 대표, 카메라를 피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고 하는데 카메라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공부하는 자리에 나타났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6월 중 대권 도전을 얘기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누가 그래요? (그런 얘기가 있는데….) 전혀 그런 계획이 없어요. (캠프 조직하신다고 보도 있었잖아요?) 전부 언론에서 소설로 만들어낸 말입니다. 그만하겠습니다.
[앵커]
언론이 소설을 썼다는 건데요. 소설을 쓴 건가요?
[인터뷰]
총선 참패에 대한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본인 자체가. 지금 대선행보를 하겠다는 부분들은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런 부분을 피해나가려는 것 같고요. 그러나 실제로 김무성 전 대표는 그 전에도 대권 잠룡으로서의 행보를 했고요. 그리고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공부하는 모임 같은 경우에도 소득 불평등 문제, 소득 격차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 이것이 내년 대선의 담론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먼저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선점적으로 가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소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권 도전 이야기를 하는 게 상당히 불편해보이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김무성 전 대표로서는 지금 어떤 행보들이 대권의 의지로 바로 읽히거나 해석되는 그런 부분보다는 아마도 본인의 속생각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은 결국 시기와 상황이 같이 만들어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런 속에서 아마 정중도 행보속에서 구상들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여러 가지 기본 나타나는 흐름 자체를 대권 행보로 연결해서 해석하기는 아직 상황이 이른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간략하게 최근 정치권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어떤 사회, 정치 문제 현안에 대해서 움직임이 많은 것 같아요. 합쳐진 움직임도 많고요. 이게 대권을 앞두고 있는 움직임이라서 좀 눈여겨봐야 될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포럼이 많더라고요, 요즘에.
[인터뷰]
중도성향의 의원들. 특히 김세연 의원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김세연 의원은 유승민계로 알려진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향후의 개헌 부분들. 개헌 부분과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뜻을 같이 하는 이념적 지향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은 내년쯤에 가서는 어떤 형태로 발전될지는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의 상처라는 얘기를 들고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주제어 보시죠.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제가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앵커]
원고지 81장 분량의 글이었습니다. 사과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고요. 억울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하죠. 5월 30일인가요. 그래서 그랬는지 제가 알 길은 없습니다마는 당시 제 기억으로는 2013년 5월 3일이었나요, 13일인가. 그날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날 때 대변인 자격으로 가서 아주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서 국제적인 망신이 됐었고요. 실제로 미국 언론에서도 보도까지 했었고요. 여성인턴이 미국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3년이 지난 다음에 저런 이야기를 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청와대 들어가기 전에도 윤창중 씨는 상당히 극우적인 발언도 많이 했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또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상당히 의아스러운데요. 글쎄요, 이런 부분들이 과연 누구한테 도움이 되는 것인지. 본인한테 도움이 되는 것인지,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데요. 자숙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렇죠. 미국에서 미국 검찰이 공소시효가 끝나도록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내세우면서 항변을 하고 나왔습니다마는 윤창중 씨 같은 경우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 수행단의 자격으로 갔던 분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일으켰던 사건 자체가 그것이 없었던 일도 아닐 것이고 본인도 인정한 부분이 있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사법적으로 조치를 받았느냐를 떠나서 굉장히 개인적으로도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만 대한민국 정부의 위신이나 이런 부분에 굉장히 큰 악영향을 줬던 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개인적인 명예회복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저렇게 나서는 것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이고요. 아마 그런 부분들은 좀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행동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3년 전의 일입니다. 그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당시에 윤창중 대변인이 어떤 해명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당시의 발언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 제가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을 하고 나온 게 전부였습니다. 제 방에 그 가이드가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있을 때. 그런데 들어왔다는 어떤 주장을 언론이 보도하고 있으면서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너무도 억측 기사가 많이 나가서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앵커]
저 당시에도 억울하다, 지금 글을 썼는데 3년 후에도 억울하다, 이 얘기입니다. 문제는 이 이야기를 계속 연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청와대도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대변인이었고요. 그리고 본인은 부정하고 있는데 국가적 망신을 샀던 일이고. 그리고 바로 대변인직을 해임시키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그런데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상당히 저는 좀 과거에 정치를 했던 분이 또 언론에 계셨던 분인데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시선으로 봤을 때 참 이해가 안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앵커]
방송이나 정치활동을 재개하려는 포석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개인적인 공간 속에서 그런 역할들을 하고 싶어 하는 게 오늘 글들을 보면 읽히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그런 어떤 해명들이 납득이 될 것인지 이런 부분은 지켜봐야 될 텐데 이해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좀 혼동스러워 하는 분들이 있는데 공소시효가 끝난 거고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지금 우리가 밝혀지지가 않은 부분이죠? 영구 미제가 되는 건가요?
[인터뷰]
미국 경찰 현지에서 조사를 했어야 되는데,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에서 만약 경찰이 수사를 한다고 한다면 여성 인턴이 한국으로 봐야하는 법적 절차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미국 경찰이 수사를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러면 여러 가지 외교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당시에 한국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감안됐을 텐데 또 이런 식의 얘기를 한다는 것이. 이분이 블로그에 올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느 방송에서 이분을 초대하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칼럼을 계속 연재하겠다고 했는데 이 억울하다는 이야기 국민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일 YTN 객원 해설위원, 유용화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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