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좌초 선박 유해 우리국민 맞다"..반환 요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작년 말 일본 해안까지 떠밀려온 좌초 선박에서 발견된 시신 4구에 대해 북한이 "우리 국민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신(유해) 인도를 요구해왔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요구를 받은 아오모리현 사이무라(佐井村) 지자체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일본 적십자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 적십자사 아오모리현 지부가 북한 적십자회의 요청으로 지난 1월 선박에서 나온 유품의 사진들을 제공했으며, 이를 받은 북한 측에서 유해 반환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선박은 길이 12.5m, 폭 3.6m 정도의 목선으로, 지난해 12월 2일 사이무라 앞바다에서 어부들이 쳐놓은 망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다.
목선 안에는 남성 4명의 시신이 있었으며 시신이 신고 있던 신발 등에서 한글이 발견돼 북한 선박으로 추정됐다. 현재 시신들은 화장돼 마을 신사에 안치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 측은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박이 북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골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일 적십자사 아오모리현 지부 관계자는 "인도적 관점에서 가능한 신속히 반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일본 지역 해안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신원국적 불명의 시신이나 선박들이 좌초해 떠내려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적십자사 측은 지난해 12월 이시카와(石川), 후쿠이(福井)현에서 각각 발견된 북한 추정 좌초 선박들에 대해서도 각 지자체를 통해 이미 북한측에 유골을 반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시카와현에서 발견된 목선에는 '조선 인민군'이나 '보위부'라는 한글 표기와 찢어진 인공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이외에 다른 지자체들도 적십자사를 통해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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