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특기..트럼프 거명 않고 트럼프 때리기
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2016. 6. 6. 23: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또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에도 트럼프의 이름은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월 라마단을 축하하는 성명을 통해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하거나 종교의 자유와 민권을 제한하려는 주장에 맞서 나는 무슬림 미국인들을 굳건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무슬림을 포함해 이민자와 난민이 우리 나라에 오는 것을 계속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를 주장했던 트럼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초 인디애나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누가 감히 월스트리트 규제를 약화시키겠다고 할 수 있느냐, 8년전 일을 벌써 잊었느냐"며 금융규제 완화하려는 트럼프를 공격했다.
그는 지난달 뉴저지주 럿거스대 졸업식 축사를 통해서도 "무식함은 미덕이 아니고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멋진 것이 아니라"며 트럼프를 내놓고 비판했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이름을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골적이고 신랄한 비판은 그 자리에서 트럼프를 바보로 만들기 충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높은 국민적 지지율을 바탕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대선 판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인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임미현 특파원] mari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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