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깅리치 발언에 놀랐다" 불쾌감..부통령카드 '아웃'?

2016. 6.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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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비판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뉴트의 발언에 놀랐다"면서 "그가 말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자신이 트럼프대학 소송 담당 판사인 멕시코계 곤살레스 쿠리엘(62)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의 인종편향 문제를 제기한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깅리치 전 의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쿠리엘 판사가 멕시코계이기 때문에 자신을 증오하고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하는 만큼 이번 재판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연일 주장해 왔는데 이와 관련해 깅리치 전 의원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쿠리엘 판사는 미국인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고 그걸로 끝이다"고 단언하면서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한 최악의 실수 가운데 하나다.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두 사람이 이처럼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음에 따라 깅리치 부통령 카드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정치인 출신을 선호하는 트럼프는 현재 후보군을 5∼6명으로 좁힌 상태로, 일부 미 언론은 깅리치 전 의장을 1순위 후보로 거론해 왔다. 깅리치 전 의장 본인도 "트럼프로부터 제안이 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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