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만 높은 한국, 환경·일‧삶 균형 OECD 꼴찌

한현정 2016. 6.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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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삶의 질 평가’에서 조사대상 38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24위에서 올해 28위로 지속적으로 후퇴했다. 특히 환경과 일, 그리고 삶의 균형 부문에서는 꼴찌에 올랐다.

OECD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6년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BLI)에서 한국은 OECD 34개 회원국을 포함한 조사대상 38개국 중 하위권인 28위를 기록했다. 2012년 24위에서 2013년 27위로 떨어졌으며 2014년 25위로 잠시 올랐다가 지난해 27위, 올해는 28위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공동체, 교육, 환경, 시민참여, 건강, 삶의 만족, 안전, 일과 삶의 균형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환경 부문에서 37위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이스라엘이 최하위였다. 환경 부문에서 대기오염은 우리가 꼴찌였고 수질도 중하위권인 26위에 그쳤다.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9.1㎍/㎥로 OECD 평균(14.05㎍/㎥)의 배에 달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10㎍/㎥)의 3배 수준이다. 공기가 가장 깨끗한 호주는 5.9㎍/㎥이었다.

환경뿐 아니라 삶을 여유롭게 하는 각종 지표에서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일과 삶의 균형에서도 한국은 터키(38위)와 멕시코(37위)만 간신히 제친 36위로 사실상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과 삶의 균형의 척도 가운데 하나인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50시간 이상인 노동자의 비율은 한국이 23.1%로 OECD 평균(13%) 보다 10% 포인트나 높았다.

시민 간 유대 강도를 뜻하는 공동체 부문에서도 끝에서 두 번째인 37위를 차지했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척, 친구 또는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75.8%로 OECD 평균(88%)보다 12%포인트 낮았다.

이 외에도 한국은 교육(6위), 시민참여(10위)는 상위권에, 주거(17위), 직업(17위), 안전(21위), 소득(24위) 은 중위권에 그쳤다. 삶의 만족(31위), 건강(35위)은 하위권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국가별 순위에서는 노르웨이, 호주, 덴마크, 스위스, 캐나다가 나란히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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