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佛수소차연구소 방문..친환경차 협력 모색

김형섭 2016. 6.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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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수소차의 미세먼지 저감 과정 관찰
현대차, 佛 에어리퀴드사와 MOU 체결

【그르노블=뉴시스】김형섭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남동부 그르노블시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연구소를 방문해 수소차 관련 설비를 시찰하고 친환경차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에어리퀴드사는 세계 산업용 가스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매출 1위 회사다. 우라나라에서는 1996년 에어리퀴드코리아를 설립해 여수, 천안 등 전국 12개 지역에 생산설비를 구축, 산업현장에 수소와 헬륨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연구소에서 에어리퀴드가 미국, 유럽연합(EU) 등 7개국의 협력과제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납품한 '초저온 냉각설비'를 살펴 봤다. 이 설비는 헬륨, 수소 등의 기체를 액화시키는 설비다. 액화시 기체 대비 12배 이상의 저장과 수송이 가능해져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어 기존 수소충전기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고 이동도 가능한 에어리퀴드사의 '패키지형 수소차 충전시설'을 시찰하고, 수소차의 엔진격인 '스택(Fuel Cell Stack)'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도 살펴봤다.

또 수소차 운행 과정에서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현대차와 에어리퀴드가 파리의 전기택시 회사와 협력해 파리에서 시험 운행 중인 수소차 택시도 시승했다.

수소차는 발전을 위해 깨끗한 산소가 필요해 특수한 화학필터가 장착돼 있다. 이 때문에 주행을 하면서 주변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수소 승용차는 경유차 2대 분량, 수소 버스는 경유차 40~50대가 내뿜는 미세 먼지를 각각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에어리퀴드 연구소 방문은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보급을 확산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는 수소 액화·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간 신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소차는 공기 중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고, 최종적으로는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충전 시간이 3분에 불과한데다 1회 충전 후 500㎞ 이상의 주행이 가능해 30분 급속 충전시 주행거리가 160~190㎞에 그치는 배터리 전기차에 비해 효율성이 월등하다. 한국 현대차와 및 일본 토요타·혼다만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췄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구소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와 에어리퀴드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협력과 수소차의 글로벌 시장 활성화를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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