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테러 주범 아브리니 프랑스 인도 검토
![아브리니[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6/04/yonhap/20160604221122778qrsr.jpg)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벨기에 당국이 브뤼셀테러의 주범으로 파리테러에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모하메드 아브리니(31)를 프랑스에 인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검찰은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아브리니의 신병을 인도하기 위한 법원 심리를 오는 9일 열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22일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에 직접 가담한 아브리니는 4월 8일 브뤼셀 안더레흐트 구역에서 체포됐다.
파리 테러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난 아브리니는 파리 테러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26)이 지난 3월18일 벨기에에서 체포된 지 나흘 만에 브뤼셀 테러를 감행했다.
아브리니는 압데슬람이 수사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판단해 애초 목표였던 유럽 축구대회인 '유로 2016'을 브뤼셀로 바꿔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아브리니는 브뤼셀 공항 테러에 직접 가담한 공항 CCTV 속의 모자 쓴 용의자라고 자백했으나 일부에서는 그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거짓 자백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브리니는 압데슬람과 함께 벨기에 브뤼셀의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성장했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아브리니는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이틀 전 파리 북부에서 압데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이 주유소 CCTV에 잡혔다.
벨기에 당국은 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을 프랑스로 인도한 데 이어 아브리니와 다른 공범 4명에 대한 인도를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압데슬람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에서 체포된 파리테러 용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다.
벨기에 법원은 지난 2일 파리테러의 공범 함자 아투(21)를 프랑스 사법당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아투는 지난해 11월 13일 파리테러 직후 압데슬람이 벨기에로 도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아브리니와 다른 3명의 공범에 대한 인도 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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