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北핵도발 저지안되면 국제 비확산체제 종언"

2016. 6. 4. 13: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만의 샹그릴라대화 연설.."북과 무의미한 대화 매달리지 않을 것" "남중국해 문제, 국제적 행동규범으로 평화적 해결돼야"
한미 국방장관 회담 (싱가포르=연합뉴스)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16.6.4 [국방부 제공] photo@yna.co.kr
한미 국방장관 악수 (싱가포르=연합뉴스)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샹그릴라호텔에서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6.6.4 [국방부 제공] photo@yna.co.kr
연설하는 국방부 장관 (싱가포르=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주제연설을 하고 있다. 2016.6.4 [국방부 제공] photo@yna.co.kr

5년만의 샹그릴라대화 연설…"북과 무의미한 대화 매달리지 않을 것"

"남중국해 문제, 국제적 행동규범으로 평화적 해결돼야"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의 핵 도발이 저지되지 않는다면 국제 핵 비확산체제는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주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참을 촉구했다.

우리 국방부 장관의 연설은 2011년 이후 5년 만으로, 주최 측인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행태는 전례가 없는 군사적 위협이자 도발이며, 한반도는 물론 아태지역과 세계 평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 장관은 이어 "모든 면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체제의 핵 도발이 시급히 저지되지 않는다면 핵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인류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며, 국제 핵 비확산체제는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북핵 문제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에 따라 "북한과 교류가 있거나 우방이던 국가들까지 자국 내 북한자산 동결, 금융거래 중단 등의 구체적 제재조치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에 대화를 제의한 것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대화를 제의한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위장 평화공세에 불과하다"면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대북공조를 와해시키고 견고해지고 있는 제재의 틀을 이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러한 무의미한 대화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대화는 북한이 핵 포기의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한 후,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진지한 대화"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하루빨리 핵에 대한 집착과 미망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대화와 공동번영의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국제규범이 불확실성 시대에 각국의 안보 딜레마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되는 가운데 분쟁을 관련 합의와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함을 강조해 왔다"고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8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팽창주의 전략을 펴면서 필리핀, 베트남 등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미국도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transil@yna.co.kr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별세
☞ 노 저어 바다 건너려던 '무모한 피서객'…탈진 뒤 구조
☞ "세모자사건' 어머니·배후 무속인에 징역 4·8년 구형
☞ 노천탕서 음란행위 20대 징역형…노출증 치료
☞ 갤럭시 S6 엣지 출고가 최대 28만원 인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