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피해자" 투신 대학생 용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신한 대학생에게 깔려 숨진 곡성군청 공무원의 장례식이 오열 속에 엄수됐는데요
두 사람의 유가족이 사죄와 용서의 말을 주고 받으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 씨의 영정을 만삭의 아내가 힘겹게 뒤따라갑니다.
유골함을 납골당에 안치하는 순간,
[현장음]
"○○아 네 집이다, 여기가. (오열)"
참았던 유가족들의 눈물이 터져나옵니다.
지난달 31일 밤, 퇴근길 마중나온 만삭의 부인과 아들과 함께 귀가하다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한 대학생 25살 유모 씨와 부딪혀 안타깝게 숨진 양 씨.
숨진 날까지 곡성군을 홍보하기 위해 야근을 자처했던 양 씨는 이렇게 유가족의 눈물 속에 영면했습니다.
장례가 끝난 뒤 투신 자살한 유 씨의 아버지와 양 씨의 유가족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 씨 유가족]
"저희도 무사히 장례 잘 치렀습니다."
[투신 대학생 아버지]
"오죽하겠어요. 유가족들 마음이… "
유 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잘못을 사죄하려 무릎을 꿇으며 하자 양 씨의 유가족이 만류했습니다.
남편을 숨지게 한 대학생을 용서할 수 없다던 양 씨의 아내도 장례식이 끝난 뒤 유 씨를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