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탄 지휘자' 차인홍 "불협화음도 필요한 존재"

연종영 2016. 6. 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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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휠체어 탄 지휘자' 차인홍 미국 라이트 주립대학 교수가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부설고등학교를 방문했다.

4일 교원대부고에 따르면 한국 장애인으로선 최초로 미국 음악대학 교수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차인홍 교수는 전날 오후 이 학교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특강했다.

주제는 '음악과 삶의 삶은 같다'였다.

차 교수는 "30분의 긴 음악이 아름다운 화음만으로 꾸며진다면 그 음악은 아무도 듣지 않는 지루한 것이 된다"며 "불협화음도 있어야 화음이 더 아름답게 들리듯이 인생은 고통과 시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음(音)이 합쳐져 음악이 되듯 고통과 힘든 일들이 합쳐지면 지루하지 않은 인생이 된다"면서 "내 인생의 불협화음이 그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새로운 화음을 위한 받침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위로와 사랑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얻은 것처럼, 나를 통해 용기를 얻고 자존감을 갖고 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그가 펴낸 에세이 '휠체어는 나의 날개'를 소개하는 북콘서트를 열었다.

가난과 장애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해 꿈을 이룬 차 교수의 자전 인생을 이 책에 담았다.

jyy@newsi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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