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대북제재 협력 지속"..韓 "사드 논의없어"(종합)

박상휘 기자 2016. 6.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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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든 군사적 노력 활용해 핵 확장 억제 지속" 논의될지 주목됐던 사드는 언급 없어

(싱가포르=뉴스1) 박상휘 기자 = 한미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이를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양국은 유엔안보리 결의 2270호와 관련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열린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다.

양 장관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안보협의회의(SCM) 이후 처음이며 이날 회담은 약 37분간 진행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장관은 북핵 문제와 지역 안보환경, 한미동맹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카터 장관은 우리나라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미국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핵 확장 억제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포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한 장관은 "지난 1월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직후 유선통화를 통해 직접적인 공조를 비롯한 대북억제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했는데 (카터 장관이) 여러가지 협력해 준 데 대해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양 장관은 한미일 3자 협력 증진, 해양안보 증진,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들을 포함, 범세계적 안보 도전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공고하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이를 범세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공동의 공약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논의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됐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는 이번 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설정되지는 않았지만, 사드 한미 공동실무단이 논의하고 있는 내용을 점검하거나 원칙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수준의 대화가 오갈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앞서 카터 장관은 전날 사드 문제를 "한 장관과 만나 논의하겠다"는 언급을, 우리 국방부는 "회담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혀 엇박자 논란이 일었다.

다만, 여러 정황상 카터 장관의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중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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