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경험 있다" 美성인 비율 25년새 두배로 증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동성애를 경험한 미국 성인의 수가 1990년대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개인의 성적 주체성이 문화적 측면에서 급속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3만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1일(현지시간) 발간된 '성적행동에 대한 저널'에 게재됐다.
논문은 조사 결과 전 세대에서 동성애 수용이 증가했으며 특히 80년대 초에서 90년대 말 사이에 태어난 일명 '밀레니얼 세대'의 수용력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인 미 샌디에고 주립대의 진 트웬지 심리학과 교수는 "개인의 행동과 태도 전체에 미친 이같은 큰 변화는 약 25년간 이어진 급속한 문화적 변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문화가 개인주의로 흐르면서 점점 더 개개인과 평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엄격했던 과거의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현대의 미국인들은 개인이 욕망하는 성적 경험에 있어 과거에 비해 한층 자유롭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최소 1명 이상의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의 수는 1990년 4.5%에서 2014년에는 8.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소 1명 이상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수는 같은 기간 3.1%에서 8.7%로 25년새 두배를 넘었다.
남녀 모두와 관계를 했다고 답한 성인의 비율 역시 3.1%에서 7.7%로 크게 늘었다.
특히 2010년대에 18~29세 가량이 된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남성의 7.5%와 여성의 12.2%가 동성애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논문은 "남성 간 동성애 경험에서는 연령이 별다른 요소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여성 간에는 어린 여성들 사이에서 동성애 경험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과거 1973년~1990년 미국에서 동성간 성관계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은 11%~13% 였다.
그러나 2014년 이 비율은 전체 성인의 49%까지 증가했으며,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63%가 동성애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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