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화재·유도로 충돌위기..국토부, 항공사 CEO 소집

2016. 6. 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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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 잇따르자 안전점검회의
319명 탄 대한항공기 日서 이륙 전 화재 (도쿄 교도=연합뉴스) 5월 27일 낮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위기상황 잇따르자 안전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최근 대한항공 여객기가 유도로에 잘못 진입하고 엔진에서 불이 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잇따른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안전운항 상황을 점검한다.

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청사에서 서훈택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항공사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등 8개 국적 항공사의 CEO들과 안전 담당 간부들이 참석 대상이다.

국토부는 항공 수요와 운항 관련 현안을 고려해 비정기적으로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항공의 연이은 비정상 운항을 계기로 안전운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정비 등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유도로를 잘못 진입해 활주로로 접근하면서 먼저 이륙을 준비 중이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관제탑 지시로 급정거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충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급정거 여파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의 타이어가 손상돼 출발이 19시간 늦어졌다.

지난달 27일에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한쪽 엔진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비상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와 관련해 "최근 이와 같은 일련의 사건이 있었고,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에 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적 과실은 어떤 경우에든 또 일어날 수 있다"면서 "항공사 CEO와 간부들이 운항과 정비 현장에 관심을 두고 철저히 살펴보도록 주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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