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자동차판매 '부진'.. 영업일수 감소 영향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이보라 기자] [워즈오트 6.5% 감소 전망, SUV·픽업 트럭 '강세' 지속]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가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워즈오토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영업일이 2일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제외하면 1.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드의 5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23만4748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F시리즈 픽업 트럭 판매량은 증가했고 밴 판매량은 1978년 이후 최고치였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량은 18% 줄어든 24만450대에 머물렀다. 영업일수가 감소했고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모델의 공급량이 부족했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반면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지프 수요 증가에 힘입어 1.1% 증가한 20만4452대로 집계됐다. 이는 11년 만에 5월 최다 판매량이다. 지프 브랜드 판매량은 14%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크라이슬러와 닷지, 피아트 브랜드 판매량은 감소했다.
5월 판매량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730만대 수준으로 4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까지 판매량에 비해 다소 상승한 만큼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에 수요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저금리와 낮은 휘발유 가격이 자동차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난 4월까지 자동차 업체들이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14% 증가했고 재고 물량은 5월에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은 3.5% 늘어난 3만3845달러로 집계됐다. 팀 플레밍 애널리스트는 "SUV와 트럭 수요 증가가 전체 판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소형 트럭 판매비중은 전년도 55%에서 60%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mt.co.kr, 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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