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6%↓, 한자릿수 감소율로 개선(종합)

세종=김문관 기자 2016. 6.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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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이진희 디자이너

수입 9.3%↓, 무역수지 71억달러 흑자주력품목 수출 개선, 대중국 수출 6개월 만에 한자릿수 축소

5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39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사상 최장 기간인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출은 지난 4월 두자릿수 감소율(-11.2%)에서 다시 한자릿수로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축소된 감소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 개선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398억달러, 수입은 9.3%감소한 32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다.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70년 이후 최장기 감소세다. 그동안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최장기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기간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의 13개월이었다.

다만 앞서 지난 3월 전년동기대비 한자릿수 감소율(-8.2%)에서 4월 두자릿수 감소율(-11.2%)로 악화됐던 수출이 5월 다시 한자릿수로 개선된 상황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5월 수출은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 기반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16억2000만달러에서 2월 18억달러, 3월 17억9000만달러, 4월 18억2000만달러, 5월 18억5000만달러로 매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우리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기준 수출이 지난 2015년 9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점이 주목된다. 원화약세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원화기준 수출증감률은 지난 1월 -10.7%에서 2월 -3.6%, 3월 -1.9%, 4월 -6.4%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이달 0.9%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수출물량은 석유화학-석유제품-반도체를 중심으로 지난 4월(5.3%)에 이어 5월에도 2.7% 증가한 반면, 수출단가는 유가하락 및 공급과잉으로 석유제품-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8.5% 감소했다. 다만 수출단가 감소율은 지난 4월(15.7%)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13대 수출 주력품목의 전년대비 수출증감률은 -8%로 전월(-12.1%)대비 4.1%포인트 개선됐다. 주력품목별 전년대비 수출증감률은 가전(1.9%), 컴퓨터(3.6%), 섬유(1.1%), 석유화학(0.2%)이 증가했으며, 반도체(-4.1%), 일반기계(-0.5%), 철강(-4%), 자동차부품(-2.7%), 자동차(-7.1%) 등은 10%포인트 가량 감소율이 축소됐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효과가 희석되면서 무선통신기기는 4월 0%에서 5월 -11.8%로 감소세로 전환했고, 선박도 인도시기가 연기되면서 4월 24.1%에서 5월 -16.6%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5대 유망소비재의 전년대비 수출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화장품(60.7%), 의약품(25.2%), 농수산식품(13.8%), 생활유아용품(11.3%), 패션의류(8.7%)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0.7%), 베트남(17.7%), 아세안(0.1%)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9.1%), 일본(-12.4%), 중동(-14.3%), 중남미(-6.9%)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감소율은 축소됐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로 완화됐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오는 6월 수출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상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개최 결과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6월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다만, 주력품목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단가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 수출이 개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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