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스크린도어 수리공, 작업중 통화 안 했다"
김정환 기자 2016. 6. 1. 03:08
경찰이 CCTV로 확인, 서울메트로 "故人 아닌 관리 잘못"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CCTV를 확인한 결과 김모(19)씨는 승강장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한 다음 스크린도어를 열고 들어가 보수 작업을 시작한 지 15~20초쯤 후 진입하는 전동차에 치였다"고 31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28일 5시 50분쯤 구의역 역무실에 도착해 '작업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후 김씨는 승강장에서 직장 동료와 통화를 한 뒤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었으며, 마스터키로 스크린도어를 열고 들어가 안쪽(선로 쪽) 유지·보수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김씨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사고 당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진술만을 가지고 책임을 고인에게 전가해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은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또 '안전문 정비 시 서울메트로 직원 입회' 등의 내용을 담은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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