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제이컵 루 美 재무장관은 누구

구경우 기자 2016. 6. 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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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는 지난 2013년 미국 재무부 장관에 오르며 오바마 행정부 2기 경제팀 수장을 맡았다. 루 장관은 유능하지만 타협을 모르는 엄격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출신인 루 장관은 1974년 고(故) 조 모클리 민주당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토머스 팁 오닐 전 하원의장을 8년간 보좌했다. 뉴욕대 최고운영책임자(COO),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이사 등을 지냈으며 2012년 1월 백악관에 입성했다.

미 정부와 금융가에서 ‘잭’으로 불리는 루 장관은 ‘예산통’으로 정평 나 있다. 재무부 장관에 오르기 전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두 차례나 백악관 예산관리국장(OMB)을 역임했다. 루 장관은 취임 후 하원과의 합의를 통해 연방정부가 부채 한도 초과로 예산이 자동삭감(sequester)돼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았으며, 금융위기 때엔 재무부가 사들인 제너럴모터스(GM)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구제금융 졸업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미국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책도 내놓았다.

루 장관은 임명 당시 국제 경제와 금융에 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런 지적이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돼 오바마 대통령 특사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논의했고, 경쟁적으로 통화를 완화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을 규제하는 ‘환율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그의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달 초 열린 ‘밀컨글로벌콘퍼런스’에서는 “환율에 개입하지 말라”며 일본정부의 ‘아베노믹스’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지난 4월 유일호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직언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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