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프로야구 리그 유치, 과제는?

박하림 기자 2016. 5. 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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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4회말 무사1·2루 상황에서 한화 하석주가 롯데 이성민으로부터 쓰리런 홈런을 날리고 덕아웃에서 양성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5.2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야구의 불모지’ 강원도에서 춘천시가 프로야구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퓨처스리그 2군 경기를 두고, 최근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일부 경기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의암야구장에서 갖기로 했다.

이에 30일 오후 6시 이번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2군 경기가 5년 만에 춘천 팬들의 환호성 속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춘천에서 열린 첫 경기는 고양(NC)다이노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였다.

퓨처스리그의 춘천 경기는 2011년 7월2일 두산과 경찰청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춘천은 2007년 제1회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의 개최 도시이며, 이후 2009년까지 3년 연속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할 만큼 KBO 퓨처스리그와 인연이 깊은 도시다.

하지만 춘천시가 프로야구 1군 리그를 유치하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다.

시는 “먼저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과 덕 아웃에 있는 투수의 피칭 연습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춘천 의암야구장의 객석 수는 8160석.

이에 시는 “약 4000석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를 추진하는데 드는 예산은 총 270억원 가량이다.

현 재정상 추진은 당장 어렵겠지만 일단 2군 유치부터 착수해 1군 경기까지 확대해보자는 것이 시 체육과의 입장이다.

춘천시 한 체육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공약을 걸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자치단체장이 프로야구 유치를 포함한 비전제시에 의지를 보인다면 1군 유치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KBO 프로야구 유치 규약기준에 따르면 1군 경기를 유치하려면 전체경기 144경기 중 72경기가 홈에서 치러져야 하고 홈경기 중 80%이상을 연고지에서 경기를 유치해야한다.

그 다음 제 2연고지를 배정해서 경기를 유치해야 하지만 현재로써 춘천을 연고지로 둔 구단은 없다.

31일 KBO측 관계자는 “1군 경기를 유치하는데 관객석 수에 대한 기준은 없어 1만2000석은 어불성설이지만 최근 대부분의 구장에서 치러진 좌석수가 최소 1만석이상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갖춰야 하고 구원투수가 나올 준비는 해야 하기에 덕 아웃 피칭연습 공간은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 “어제 춘천 의암야구장에 가보니 땅이 고르지 못한 그라운드 사정과 덕 아웃 선수들의 휴식 공간 부족 등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KBO 측은 “기본적인 구장조건을 갖춘다는 전제 하에 ‘구단숙소-홈 경기장 거리’도 구단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이번 시즌 중 두, 세 경기가 더 열릴 수 있도록 KBO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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