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떠난 佛오픈, 속으로 웃는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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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아홉 차례 정상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30·스페인·5위)은 올해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팔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에 따라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사진)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6번), 윔블던(3번), US 오픈(2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11번이나 우승했지만 프랑스 오픈에서는 준우승만 세 번(2012, 2014, 2015년) 했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도미니크 티엠(22·오스트리아·13위)이 조코비치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엠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클레이 코트에서 치른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티엠을 모두 이겼지만 클레이 코트에서는 아직 맞붙은 적이 없다. 4라운드에 진출해 있는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를 이어갈 경우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다른 쪽 준결승에서는 랭킹 2위 앤디 머리(29·영국)와 지난해 챔피언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31·스위스·4위)가 맞붙을 확률이 높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비너스(36)-세리나 윌리엄스(35) 자매가 맞대결을 펼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두 자매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은 건 2000년 윔블던뿐이었다. 당시 언니 비너스가 동생 세리나에게 2-0의 완승을 거뒀다. 자매 간 통산 맞대결에서는 16승 11패로 세리나가 우위에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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